문경새재 단풍과 감홍사과 향이 어울려 가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사과축제 20년··· 기간 역대 최다 방문객, 최고 판매액 신기록 경신

​​2025 문경사과축제 행사장 /사진제공=문경시​​
​​2025 문경사과축제 행사장 /사진제공=문경시​​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지난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문경사과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축제 기간인 9일 동안 46만여 명의 관광객 방문에 힘입어 총 25억3000만원 규모의 감홍사과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06년 문경사과축제 첫 개최 이래 최다 방문객과 최고 판매액을 동시에 달성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년간 문경사과의 명성과 함께 성장해온 문경사과축제가 대표 지역축제로 완전히 정착했을 뿐 아니라 문경감홍사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나름 문경시의 평가다.

제28회 문경사과품평회 수상자들이 신현국 문경시장,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경시
제28회 문경사과품평회 수상자들이 신현국 문경시장,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경시

이번 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해 문경사과홍보관을 투명 에어돔 구조로 새롭게 단장해 문경사과 품평회 출품작, 프리미엄 문경 감홍사과, 품종별 사과 등을 전시했으며 밖에서도 홍보관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먼들어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사과파크골프’, ‘사과밭 난쟁이노래방’, ‘백설공주 복장으로 찍는 사과밭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놀이프로그램과‘사과따기농장체험’, ‘사과나눔행사’, ‘문경새재 사과밭 사과수확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감홍 사과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명품 문경감홍사과’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행운도 누렸다. 검붉은 색의 거친 표면이 특징인 문경감홍사과는 평균 16.5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와 특유의 향이 있고 다른 품종이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따는 독특한 사과다.

특히 축제 기간 판매된 사과는 매일 아침 당도 측정과 품질 검증을 거쳐 당일 판매함으로써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말마다 문경행 KTX 전 노선이 매진되는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의 효과가 확연히 드러났으며, 시내버스 전면 무료운행 제도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문경시의 평가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새재, 아자개장터외식테마파크, 돌리네습지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며,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현국 시장이 문경사과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홍사과를 나눠 주고 있다. /사진제공=문경시
신현국 시장이 문경사과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홍사과를 나눠 주고 있다. /사진제공=문경시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사과축제는 선택과 집중으로 일궈낸 문경 농업의 성공 스토리이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문경감홍사과는 문경오미자와 함께 문경농업을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사과 및 농특산물 판매부스는 11월 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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