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니·캐나다 등과 양자 면담··· 기업 애로 해소·FTA 협력 논의
공급망 재편·디지털 통상 등 대응 위한 전략적 다자 통상 공조 확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1일 ‘APEC 2025 KOREA’에 참석한 마리아 크리스타나 A. 로케(Maria Cristina Aldeguer-Roque)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1일 ‘APEC 2025 KOREA’에 참석한 마리아 크리스타나 A. 로케(Maria Cristina Aldeguer-Roque)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환경일보]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10월 29~30일) 및 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태국,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등 아태 지역 주요 경제체와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상공회의소(ICC) 고위 인사들과 연쇄적인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미·중 갈등, 핵심 산업 공급망 재편, 디지털 통상 규범 확산 등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이 역내 교역·투자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통상 질서 형성 과정에서 아태와 세계를 잇는 ‘가교(Bridge)’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국가표준(SNI) 인증 제도 개편으로 인해 우리 가전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시행 유예 연장과 인증기관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 에너지기업이 LNG 장기계약에 따라 계획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2023년 1월부터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양국 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협력위원회와 CEPA 공동위원회 개최 등을 통한 협력 사업 확대 및 협정 활용률 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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