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년 연속 우수사례 배출로 도시숲 정책 전국 모범 입증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평택시와 부천시가 산림청이 주관한 ‘2025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각각 가로수와 학교숲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4년 연속 전국 우수사례를 배출하며 도시 녹지정책의 모범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평택시는 국도1호선 비전동~독곡동 구간(14.5㎞)에 ‘가로숲터널’을 조성해 지역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식재했다. 시는 시민이 기증한 수목을 함께 심으며 ‘시민참여형 녹색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단순한 도로 경관 개선을 넘어, 평택을 상징하는 녹색 도시축을 완성한 사례로 꼽힌다.
부천시의 시온고등학교는 학교숲을 단순한 조경 공간이 아닌 생태학습과 지역 개방형 녹지 공간으로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교과과정과 연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가꾸는 학교숲 모델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올해 도시숲과 학교숲, 가로수 등 생활권 녹지 확충을 위해 297억원을 투입했다. 도내 220개 사업지에서 가로숲길과 쌈지공원, 도시숲 리모델링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 중이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녹색 쉼터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의 녹색공간을 확대하겠다”며 “도시 속 숲이 기후위기 대응과 삶의 질 향상의 핵심 인프라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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