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오후 동백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책로 만들기’ 벽화그리기 현장을 방문해 참여 주민과 학생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사업은 동백2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황영한)와 초당초등학교 학부모 임원단(대표 주현진)이 지난 8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추진해 온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동백호수공원에서 어정역으로 이어지는 수로박스 구간에 ‘용인8경’을 주제로 벽화를 조성한 것이다.

벽화 제작에는 주민, 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날은 약 30명의 자원봉사자가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많은 분들이 다니는 이 공간을 ‘용인8경’으로 아름답게 꾸며주신 시민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이 벽화는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300만 원이라는 작은 예산으로도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동백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초당초 학부모, 학생 등 모든 참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동백호수공원과 어정역을 잇는 수로박스 80m 구간의 벽화에는 석성산 일출, 광교산 사계, 기흥호수공원, 용인자연휴양림, 조비산 조망, 가실벚꽃, 어비낙조 등 ‘용인8경’이 용인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과 함께 그려졌다.

이번 사업으로 어두웠던 수로박스 구간이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