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레지던스·문화시설·주차장 등 복합 문화공간

[진주=환경일보] 이동근 기자 = 진주시는 3일 망경동 31-3번지 노외주차장 일원에서 강남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JAR어울림센터 건립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규일 시장과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남도의회 의원과 진주시의회 의원, 한홍준 경남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김영 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등 관계 기관장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JAR어울림센터’는 진주시가 추진 중인 ‘강남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시설로, 진주성 남쪽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문화시설이다. 이 센터는 주차전용 건축물에 문화공간의 기능을 더했으며, 총사업비 99억원을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1층에는 전시실과 다목적 문화공간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이, 2~4층에 76면의 주차장이, 5층에는 숙박이 가능한 9실의 예술인 ‘레지던스’가 배치된다.
이 센터의 명칭인 ‘JAR’은 ‘Jinju Artist in Residence’의 줄임말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의 창의혁신을 위해 지역예술가 및 국내외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또 이를 통해 지역의 창의인재 육성, 작가와 주민 간 커뮤니티 활동, 체험전시회, 문화예술교육 등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강남지구 도시재생사업의 ‘뉴트로 강남, 물과 빛을 즐기자'라는 비전에 걸맞게 기존 골목길의 흐름을 내부로 끌어들여 보행자 연결통로와 문화시설을 배치하는 등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개방적 보행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진주시는 ‘JAR어울림센터’가 건립되면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작업공간 확보를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강남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20년 국토부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9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17억원으로 강남동과 망경동 일원(15만4000㎡)에서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희망물·빛(골목상권 활성화)’과 ‘공감물·빛(주거 공동체 활성화)’으로 내년에 모두 준공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망경⋅강남동 일원은 우리 시 대표 축제인 10월 유등축제의 중심지이나 방문객의 주차시설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JAR어울림센터가 완성되면 평소는 물론 향후 개최될 축제와 각종 행사 때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시설로, 예술인과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