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연구 성과 돌아보고 국제 협력 강화 방안 모색
몽골·일본 등 해외 전문가 참여한 국제심포지엄 열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11월11일 서울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 및 국제철새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국립공원공단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11월11일 서울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 및 국제철새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국립공원공단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11월11일 서울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 및 국제철새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5년 전남 신안군 홍도에 설립된 조류연구센터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를 중심으로 ▷철새 개체군 장기 관측(모니터링), ▷조류 질병 연구, ▷이동 경로 분석 등 다양한 연구와 보전 활동을 수행하며 국내 철새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난 20년간 센터는 국내 미기록종 25종을 발견하고, 10만여 마리의 철새에 가락지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연구에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내 최초로 조류 가락지부착 시민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협력하는 과학 기반 생태조사 모델을 정착시켰다.

이번 행사는 ‘조류연구 20년, 철새이동 연구 아시아 네트워크 강화’를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조류 전문가, 학계 관계자, 시민과학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다. 몽골·일본 등 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철새 이동 연구 현황과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특히 국제 철새 토론회에서는 ‘산림 조류 감소와 공존, 철새이동 연구 국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주제로 아시아 주요 철새 연구자들이 발표를 이어가며,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희귀 조류 사진 및 원화 전시 ▷가락지 부착 체험 ▷인공지능(AI) 기반 새소리 인식 앱 체험 등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체험형 전시관도 운영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조류 한 마리에 달린 가락지 하나가 수천 킬로미터를 잇듯, 이번 20주년 행사는 축적된 성과와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과학 기반 생태계 관리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보전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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