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4차례 간담회 통해 산업계·전문가 의견 수렴
탄소중립산업법 제정 추진으로 산업 탄소경쟁력 강화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 10일부터 3주간 서울 서대문구 진양빌딩에서 산업계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산업 육성 간담회’를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탄소중립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논의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으로, 기후테크(Climate Technology)를 비롯한 다양한 탄소중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2022), 유럽연합의 탄소중립산업법(NZIA, 2024)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전기차 등 탄소중립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관련 법안 발의와 함께 탄소중립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탄소중립산업법’ 제정 등 제도 신설 및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숙명여자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수소, 배터리 등 온실가스 감축 산업과 철강,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등 탈탄소 전환이 시급한 업종, 그리고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논의를 펼친다.
기후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국회와 협의해 탄소중립산업법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산업계의 탄소경쟁력 강화와 녹색성장 기반 구축을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서영태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기후‧에너지 정책의 총괄부처로서 탄소중립산업 육성과 탈탄소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기후테크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와 규제 혁신을 통해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