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간 이동시간 23분 단축··· 해안 교통망 획기적 개선

포항휴게소 조감도 /자료제공=
포항휴게소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을 11월 8일 오전 10시에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 구간은 총 연장 30.9km의 왕복 4차로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1조 6,115억 원이 투입됐다. 2016년 착공 이후 약 9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영덕군 강구면까지의 주행거리는 기존 37km에서 31km로 약 6km 단축되며, 이동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23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접 도로인 국도 7호선의 교통량도 분산돼 출퇴근 교통은 물론 해안 관광객 이동도 한층 수월해져 교통 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도로에는 국내 최초로 터널 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시범 도입해 터널 내부에서도 내비게이션 이용이 끊기지 않도록 함으로써 운전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동해 해안 도로의 특성을 살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지점에 각각 두 곳의 휴게소를 조성하고, 해당 시설은 선박 모양 및 지역 특산품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설계돼 지역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경북 동해안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축(강원 고성~부산시)의 완성을 위해 동해선 구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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