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인터뷰서 해외 교류·고속도로 IC·반도체고속도로 등 주요 성과 소개

이상일 시장이 OBS ‘굿모닝 OBS’ 출연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OBS ‘굿모닝 OBS’ 출연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OBS ‘굿모닝 OBS’에 출연해 교통망 확충 사업의 진전, 스페인 세비야와의 우호 협력, 반도체 산업 인프라 확대 등 용인시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성과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스페인 세비야와의 우호 협약 체결 과정을 설명하며 “세비야는 스페인에서 손꼽히는 관광 도시로, 먼저 용인과 우호 협력 체결을 제안했다”며 “용인이 국제 교류의 지평을 유럽까지 넓힌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관광 혁신 서밋(TIS) 2025’에서 대한민국 대표 도시 자격으로 연설과 시상 참여를 한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설치가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북용인IC 개통과 연말 예정인 남용인IC 개통이 반도체클러스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용인IC는 양지면과 고림동 사이에 신설되며, 하루 2만7천 대 차량 이용이 전망돼 지역 교통 흐름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자신의 핵심 공약인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반도체고속도로는 화성 양감면에서 용인을 거쳐 안성 일죽면까지 잇는 총연장 45km 구간으로, 국가산단과 고속도로망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반도체 기업들의 입주가 가속화되고,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더해,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램리서치코리아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이 용인에 잇달아 입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 정책과 관련해 이 시장은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 지난해 말 국토부 승인을 받아 2028년 말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LH와의 협의를 통해 동백IC 건설비의 29.5%를 부담시키며 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철도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7개 지자체와 함께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조기 착공을 촉구한 점을 언급하며, 경강선 연장과 수도권내륙선을 아우르는 민자 사업이 적격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사업 속도가 국가철도망계획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 정책에 대한 시정 철학도 소개했다. 기흥국민체육센터에 가족 샤워실과 화장실을 설치한 과정, 용인의 24시간 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개소, 장애학생 대상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운영, 장애인 우선배려 주유서비스 도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을 설명했다. 그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것이 시정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200여 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용인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시민 삶의 질과 지역 경제의 수준을 함께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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