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11일 이영인 수원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회에는 윤경선 위원장을 비롯해 사정희 부위원장, 이재형, 오세철, 배지환, 이대선 의원 등 6명이 참석해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조직 운영 비전, 핵심 현안 대응 능력을 집중 검증했다.

이영인 후보자는 40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수원시 도시개발국장과 도시정책실장,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도시행정 분야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사정희 부위원장은 “수원도시공사는 개발사업 중심이 아닌 위탁·대행사업 위주 재정 구조를 가지고 있어 존립 기반이 약하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재형 의원은 부채 상환계획과 조직 비전을 질의하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철 의원은 “ESG 경영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현장 안전뿐 아니라 직원의 신뢰와 정서를 고려한 조직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지환 의원은 “도시재단과 달리 도시공사는 개발사업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 등 공사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이대선 의원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을 언급하며 “내부 인력을 활용하지 못한 채 재하청 구조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문 인력 확보를 당부했다.

윤경선 위원장은 “기존 방식을 답습하지 말고 새로운 혁신 방향을 찾아야 한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이 되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의장을 거쳐 나흘 안에 수원시장에게 송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