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환경행정 혁신 아이디어 발굴
우수사례, 디지털·녹색 전환 본보기로 적극 활용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1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디엠씨타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기후·환경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인공지능 기반 기후·환경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의 우수 사례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환경행정을 구현하고, 행정업무 자동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전 대상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도시하천 수질환경 예측·해결 모델’(LX플랫폼사업처)이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수질 측정망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녹조나 악취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위성·수문 데이터 융합 인공지능 기반 녹조 선행 예측 및 최적 대응 시스템’(김이련)에게 돌아갔다. 위성·기상·수문 데이터를 결합해 CNN+LSTM 딥러닝 모델로 분석함으로써 녹조 발생을 최대 14일 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원 역추적을 위한 인공지능 분광분석 플랫폼’(이정숙)이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적외선 분광(Raman·FT-IR) 기술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 시료의 오염원을 확률적으로 역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밖에 장려상은 ▷인공지능과 넛지를 활용해 시민의 탄소감축 행동을 유도하는 앱(그린무브ON), ▷스마트 도시 자원 순환을 위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판다스), ▷수해폐기물 수거 효율화를 위한 실시간 우선순위 산출 시스템(제로수거) 등 3편이 선정됐다.

박소영 기후에너지환경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과 환경데이터가 실제 현장의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본보기들을 발굴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행정 디지털 전환(AX)’과 ‘녹색 전환(GX)’을 연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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