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체 작품 87점, 문경문화예술회관서 전시
서법 예술의 정교함에 묵향 느껴지는 회원전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사)한국서가협회 ‘문경시지부전‘ 회원전이 지난 13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평생학습서예관, 문경문화원, 시니어문화센터, 영순서실, 경암서실에서 경암 김호식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의 작품 87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실 사면은 해서, 예서, 행초서 및 목간체로 쓴 작품으로 꽉 채워져 있으며 한 획 한 획을 연결해 쓰여진 작품들은 각기 다른 묵향과 땀이 혼재돼 이 분위기는 옛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그대로 표현해 걸어놓은 듯한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하다.
영순서실 소속 유정 채홍일 회원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그간 배우고 훈련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특히 이 지부전을 통해 그간 자주 못 뵙던 회원들을 만나 뵐 수 있어서 더욱더 기쁘며 아울러 서로의 작품의 묵향을 맡으면서 감상하는 기회의 장이 되어 또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13일 저녁에는 한국서가협회 ‘문경시지부전‘ 회원전 개막식이 있었다.
문경시의회 진후진 부의장, 서정식 의원, 남기호 의원, 김경환 의원, 고상범 의원 등 내빈을 비롯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김동화 (사)한국서가협회 ‘문경시지부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인사 말씀, 축사, 회원들 인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이어졌다.
(사)한국서가협회 김동화 ‘문경시지부장은 ”향긋한 국화 향기 속에 서학의 열기로 가득한 문경지부에서 묵향이 스며 있고 열정과 정성이 담긴 회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동양예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서법 예술이 근래 침체 일로를 겪고 있다. 이 서법 예술을 문경시지부가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이 작품들을 통해 힘도 얻으시고 또한 힘을 불어넣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