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본예산 대비 1277억원 7.53% 증액

시는 11월14일 편성한 2026년 예산안을 양산시의회에 전달했다. /사진제공=양산시 
시는 11월14일 편성한 2026년 예산안을 양산시의회에 전달했다. /사진제공=양산시 

[양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2026년 예산안을 편성해 11월14일 양산시의회에 제출했다.

편성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1277억원(7.53%) 늘어난 1조8241억원으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6508억원으로 전년대비 1239억원(8.11%) 증가했고, 특별회계 1733억원으로 전년대비 38억원(2.25%) 늘어났다.

2026년도 세입예산안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세목별 증가요인을 일부 반영해 지방세는 91억원(2.83%)이 증가한 3303억원으로 편성했다. 반면, 세외수입은 411억원(21.69%)이 감소한 1484억원을 편성하고 지방교부세 3179억원(증 219억원), 조정교부금 869억원(증 56억원), 국·도비보조금 7049억원(증 371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재정여건을 반영하면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중심으로 복지와 문화, 환경과 도시개발 등 전 분야의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자 예산을 고루 배분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6566억원으로 전년보다 473억원이 증가해 전체 예산의 35.99%를 차지하고, 환경분야 2832억원(15.52%), 교통 및 물류분야 2538억원(13.91%), 일반공공행정분야 1031억원(5.65%), 문화 및 관광분야 854억원(4.68%), 농림해양수산분야 773억원(4.24%),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686억원(3.76%),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분야 340억원(1.86%) 순이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문화 및 관광분야(증 209억원)는 2026년도 시승격 30주년 및 양산방문의 해를 맞아 시행하는 다양한 정책과 대규모 문화시설공사가 본궤도에 진입함에 따른 건설비 반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양산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한 투자도 주목할 만하다. 주진불빛공원 조성, 회야강변 도로확폭 및 문화공간 조성, 수목원 조성 등 그동안 추진되어온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한다.

국도7호선에서 명곡교차로 간 도시계획도로(대3-10호선) 개설, 소주국민임대주택에서 주남신원아침도시아파트간 도시계획도로(광3-3호선) 개설 등 대규모 도로개설 확충에 과감히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동부양산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위한 사업비 6억원을 편성해 각 분야별 지역 간 균형 발전 목표 실현에 집중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도 필수적인 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했다. 지역과 계층의 소외가 없도록 균형 있는 예산을 편성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2026년은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양산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시민들이 더욱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양산을 만들고자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년 예산안은 11월25일 시작되는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중순 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