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 확산·생물다양성 증진 위한 모델정원 개발 사업 일환

국립수목원이 서울 노원구 화랑대역에 빗물 활용과 자연지형을 접목한 친환경 ‘저관리형 정원’을 조성하며 도심 속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 확산에 나선다 밝혔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서울 노원구 화랑대역에 빗물 활용과 자연지형을 접목한 친환경 ‘저관리형 정원’을 조성하며 도심 속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 확산에 나선다 밝혔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서울 노원구 화랑대역에 ‘저관리형 정원_빗물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원은 ‘2025년 보급형 모델정원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도심 속 정원의 지속 가능성과 생물다양성 증진,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국립수목원은 공공정원의 확산과 도시 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정원 모델을 연구·개발해 왔다. 지금까지 ‘선의 정원’, ‘숲을 품은 정원’, ‘서식처 정원’, ‘폴리네이터 정원’ 등을 선보이며 국민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 조성된 ‘저관리형 정원_빗물정원’은 버려지던 빗물을 수집해 작은 수로를 따라 저장하고, 땅속으로 스며들게 해 메마른 땅과 식물에 생명력을 더하는 친환경 정원이다. 이 같은 물 순환체계는 도시의 건조한 공간에 생태적 활력을 불어넣고, 정원의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지형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며, 비점오염 저감과 미기후 조절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배준규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이번에 조성된 ‘저관리형 정원_빗물정원’은 빗물 활용과 지형 설계를 접목한 손쉬운 관리의 기능적 정원 모델이자, 도심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정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관리형 정원_빗물정원’은 서울 노원구 화랑대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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