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AI 중심 물관리’ 세계 1위 비전 선포
2030년까지 전 분야 AI 전환···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한국수자원공사가 11월 13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AI 물관리 세계 1위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AI 물관리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11월 13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AI 물관리 세계 1위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AI 물관리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환경일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물관리 혁신을 통해 글로벌 물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월 13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AI 물관리 세계 1위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AI 물관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비전은 물관리 AI 전환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실행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60년 경험을 1초로 압축: AI가 만드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물관리 경험과 방대한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수자원, 수도 등 전 분야에서 하루 약 74억 건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AI 전환(AX)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AI 중심 조직개편과 데이터 인프라 확충,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AI 기반 초연결 업무환경 구축 ▷AI 자율운영형 물관리 인프라 실현 ▷글로벌 집단지성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업무혁신·시설혁신·역량혁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AI 물관리 분야에서 이미 국내외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지난해 AI 정수장은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글로벌 등대로 선정됐으며, 현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글로벌 표준기술 승인 절차에 진입한 상태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은 사우디, 일본에 이어 올해 미국에서 현지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OpenAI와 물 분야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및 기후예측 플랫폼 구축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로부터 AI 활용 선도기관으로 지정된 수자원공사는 ‘AI 3대 강국’ 실현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AI 전환은 기후위기와 물재해에 대응하는 우리의 본질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반세기 넘게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를 국민의 안전과 미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도전”이라며 “AI 기반 물관리로 국가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세계 1위 AI 물관리 기업으로 도약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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