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지역 건설경기 극복 상생 방안 모색하는 자리

시는 11월14일 '부산 건설 미래 비전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11월14일 '부산 건설 미래 비전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를 극복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11월14일 오후 5시 30분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건설업계, 대기업과 함께 ‘부산 건설 미래 비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건설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설경기 부양 콘퍼런스다. 건설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전략적으로 소통해, 지역 건설사와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완성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건설 대기업 최고경영자, 고위급 임원, 건설 관계 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해 부산의 건설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주요 건설 대기업 최고경영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윤길호 계룡건설산업 대표 그리고 배영한 우미건설 대표와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와 이정렬 반도건설 대표 등 6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과 디엘(DL)이앤씨 그리고 지에스(GS)건설과 롯데건설, 에이치디씨(HDC)현대산업개발과 한화건설의 고위급 임원이 참석했다. 또 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정형열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김형겸 회장과 한국건설경영협회 등 관계 기관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오늘 회의에서 공공 및 민간 건설사업의 물량 확대, 지역하도급 참여율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업계의 생생한 현장 의견은 향후 시 정책에 적극 반영했다. 

본 행사는 부산시, 건설 대기업 및 지역건설업체 상생발전 비전선포식과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 완성을 위한 건설 대기업 최고경영자와의 네트워킹으로 진행됐다. 특히 비전 선포식을 통해 시와 건설 대기업, 지역건설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혁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대형 건설사업에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 대기업의 지역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건설 대기업은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확대와 스마트 신기술 전수를 통한 지역건설업체 경쟁력 강화 등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그동안 하도급률 제고와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건설업체의 건설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률을 증가시켰다. 현재 부산 지역 건설경기는 건설수주액 감소,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운 흐름을 보이며,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도 하락하는 추세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시는 ‘부산 건설산업 역량강화 지원 사업’과 ‘부산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 그리고 ‘하도급 홍보세일즈단’ 운영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건설업체의 건설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건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11월 기준으로 총 1752건이 등록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9%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0년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부산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는 올해로 5회째 이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부산에는 건설 대기업 50개 사, 지역건설업체 142개 사가 참가했고 전국의 대표적인 지역건설 하도급 활성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방정부가 도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반을 계획하고 그 과정에 대기업이 적극 참여하면 지역의 건설생태계를 키우는 상생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진. 시는 대기업의 민간사업과 공공발주사업 참여를 폭넓게 열어두고 있으며, 지역 전문건설업체와 협력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건설 대기업과 지역건설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부산 건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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