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린데이 투자설명회 개최
혁신기술 수출·해외투자 유치 동시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18일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제3차 케이-그린데이(K-Green Day) 녹색기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진=환경일보DB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18일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제3차 케이-그린데이(K-Green Day) 녹색기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18일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Sunnyvale)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테크센터’에서 ‘제3차 케이-그린데이(K-Green Day) 녹색기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플러그앤플레이는 세계적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혁신기업 육성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유망 녹색기술 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국은 세계 최대 민간 투자시장으로 환경·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견고한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기술 중심의 투자가 특히 활발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러한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2023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K-그린데이 설명회를 매년 열고 있으며, 올해는 플러그앤플레이의 연례 대규모 행사인 ‘11월 서밋(Silicon Valley November Summit)’과 연계해 개최된다.

설명회에는 미국 주요 벤처캐피털, 투자자,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녹색기술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고 투자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행사 참가 기업 12곳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됐으며, 라이트브릿지(모듈형 수전해 시스템), 위플랫(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에이트테크(AI 폐기물 선별 로봇) 등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업들의 발표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녹색산업 투자시장 분석, 자료 작성법, 피칭(PT) 기법 등을 포함한 집합교육과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했다. 특히 실리콘밸리 문화에 맞춘 발표 전략을 지원해 실질적 투자 연결 가능성을 높였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환경산업협회와 플러그앤플레이 간 협력의향서(LOI) 체결도 예정돼 있다.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녹색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성 참여가 아니라 글로벌 투자유치 역량과 국제 녹색산업 협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의 녹색기술 기업들이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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