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가유산청 예산 조정 완료
핵심 사업 증액 및 제도 개선 추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교흥)는 11월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사진=환경일보DB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교흥)는 11월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교흥)는 11월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문체부 소관 세출예산은 337억5800만원을 감액하고 5813억3,150만원을 증액했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수입 173억3100만원 증액, 지출 57억7800만원 감액 및 3895억5500만원 증액이 반영됐다. 기금별로는 ▷문화예술진흥기금 수입 173억3100만원·지출 289억9300만원 순증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출 2195억8000만원 순증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출 917억6500만원 순증 ▷영화발전기금 지출 316억2300만원 증액이 의결됐다. 아울러 총 37건의 부대의견이 채택됐다.

주요 증액 사항으로는 청소년의 체육활동 참여 확대와 평생 운동 습관 형성을 위한 ‘1학생 1스포츠 보급’ 사업에 400억원,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인건비 원상복구 및 처우개선에 37억200만원이 반영됐다.

또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외래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에 400억원을 증액해 서울 외 지역 홍보·마케팅과 지방공항 입국 경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에는 취약지역 학교예술강사 지원을 위해 314억1300만원이 증액됐다. ‘K-콘텐츠 펀드 출자’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에서 50억원을 감액하는 대신, 콘텐츠 전략펀드 출자에 300억원을 추가해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확대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삭감된 아리랑TV·국악방송 콘텐츠 제작비를 고려해 문체부 일반회계에 157억5400만원을 증액했으며, 국립도서관의 AI 기반 서지정보 구축, 텍스트 데이터 구축, 언어모델 및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85억원이 반영됐다.

국가유산청 소관 세출예산은 21억9950만원 감액, 1,367억3430만원 증액이 의결됐다. 기금운용 지출계획안은 151억원 증액됐으며, 5건의 부대의견이 채택됐다.

국가유산청 주요 사업으로는 ▷국가유산 원형 보존 및 훼손 방지를 위한 ‘국가유산 보수정비’에 135억1010만원 증액 ▷생성형 AI로 인한 국가유산 왜곡 방지를 위한 ‘디지털 행정지원’ 사업에 데이터 개방체계 구축 예산 99억600만원 증액 ▷안내판 정비사업은 연내 집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11억5600만원 감액이 결정됐다.

이번에 의결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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