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 환경 최적화로 생체량・지방산 생산 효율 증대

[환경일보]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강릉 향호에서 발견한 자생 담수 미세조류 테트라데스무스 오블리쿠스(Tetradesmus obliquus)의 배양 조건을 최적화해 생체량과 지방산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테트라데스무스 오블리쿠스는 담수에서 서식하는 녹조류로, 광합성을 통해 지방산을 생성·축적한다. 이 지방산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소재이다.
연구진은 빛 세기, 온도, 질소와 인의 영양분 조성 등 배양 조건을 정밀하게 제어해 미세조류 생장률과 지방산 합성 효율을 증가시켰다. 그 결과 미세조류의 생체량은 37%, 지방산 함량은 76% 증가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성과가 자생 담수 미세조류의 배양 효율과 지방산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이를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소재 산업의 기반 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자생 담수 미세조류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대한 중요한 성과로, 앞으로도 자생 생물자원을 기반한 친환경 바이오소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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