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곳곳에 녹색 변화··· 도심 정원·강변 휴식공간 구축

안동시가 조성한 나눔숲 전경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시가 조성한 나눔숲 전경 /사진제공=안동시

[안동=환경일보] 김성재 기자 = 안동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도심 녹지 공간 확대와 산림휴양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고 밝혔다.  

6월에는 영호대교 북단 교통섬에 안동무궁화, 목수국, 무늬억새 등으로 정원을 조성해 노후 꽃탑을 대체하고 운전자 시야 확보를 고려한 정비를 완료했다. 7월에는 서부초등학교 통학로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해 4000여 주의 식물과 벤치를 설치, 어린이의 안전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했다.

기후변화로 길어진 여름을 고려해 칸나, 알로카시아, 콜레우스 등 열대식물을 활용한 가로화단을 시청, 도서관, 웅부공원 등 공공시설과 주요 교통섬에 조성했으며, 간이벤치를 함께 설치해 도심 속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정하동 먼달공원은 놀이, 정원, 분수광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낙천공원과 분수광장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 태화동 낙동가람 초화단지는 유채, 작약, 코스모스 등 계절 꽃으로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핑크뮬리 그라스원은 가을철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수상동 고수부지에는 ‘낙동강 시민공원(수상지구)’이 조성 중이며,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꽃으로 기억하다’를 주제로 제5회 안동무궁화 축전을 개최했고, 10월에는 병산서원~하회마을을 잇는 ‘하회구곡 라디엔티어링’ 걷기 행사가 350명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안동시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경북 최초로 3년 연속 공모 선정이라는 성과도 달성했다.

11월에는 산림청 국비 지원사업인 ‘정원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생활권 정원, 수변정원 조성과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문화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정원과 녹지공간은 도시 미관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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