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쉴드-㈜투위, ‘유해조수 퇴치제’ 기술 실시계약·생산 MOU
포획 중심 대응 벗어나 농작물 피해 저감 및 사회적 갈등 해소 기대

[환경일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유해조수 피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비살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결책이 마련돼 상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쉴드(대표 유상학)와 ㈜투위(대표 김일도)는 ‘서방출형 유해조수 기피(퇴치)제’ 특허출원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실시(라이선스)계약 및 제품 생산 협력 업무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비살상·친환경 기술 기반의 신개념 기피제 상용화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유해조수 피해 급증··· 포획 방식의 한계 직면
최근 5년간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유해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약 478억원에 달하며, 특히 강원, 영남,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는 보상금 지급, 전기울타리 설치 지원, 포획단 운영 등 예산을 확대 투입하고 있으나,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고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는 즉효성을 위해 포획 중심으로 대응해 왔으나, 이는 생태계 균형 훼손, 동물복지 논란, 안전사고 증가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며 환경·동물보호 단체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포획 → 개체 감소 → 인접 지역 이동 → 재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지적되면서, 정부는 야생동물 관리 기조를 ‘포획 중심 → 예방·기피 중심’으로 전환하며 비살상 솔루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방출형 기피제, 비살상·친환경 기반의 새로운 대안
이번 MOU를 통해 상용화되는 ‘서방출형 유해조수 기피제’는 바이오쉴드의 원천기술과 투위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비살상(Non-lethal)·비접촉 방식의 솔루션이다.
핵심 기술은 피라진 계열 화합물과 계피, 박하, 캡사이신 등 식물추출물 기반의 자연 유래 성분을 복합 설계해 동물의 후각·감각 체계를 자극해 접근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화학약품 대비 다음과 같은 주요 차별성을 갖는다. 즉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살상·비접촉 기술 ▷지속 방출(서방출) 구조로 장기적인 기피 효과 제공 ▷농지, 시설, 도심 지역 등 폭넓은 적용 가능 ▷생태계·동물복지 논란 최소화 및 사회적 수용성 확보 등이다.
친환경적 구성은 정부의 생물다양성·동물복지 정책 방향과 부합해 향후 공공정책 연계 가능성이 높다.

양 사 대표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사회적 이슈 해결”
㈜바이오쉴드 유상학 대표는 “유해조수 문제는 농업 분야를 넘어 환경·동물복지·도시 안전까지 확장된 사회적 이슈”라며, “이번 협약으로 포획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비살상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투위 김일도 대표는 “기술 기반의 친환경 기피제를 안정적으로 양산해 전국 지자체와 농가에 공급할 것”이라며, “정책 변화 흐름에 맞춘 제품 생산으로 사회적 수요와 환경적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양 사의 협력은 유해조수 관리 문제에 대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