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OLED 투자 현장 점검, 산업 생태계 강화 의지 밝혀

LG디스플레이 투자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LG디스플레이 투자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파주에서 17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LG디스플레이를 찾아 디스플레이 산업의 변화 흐름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차세대 OLED 전환이 경기북부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는 한 팀”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LG디스플레이 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서 “리쇼어링 흐름 속에서 경기도와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힘을 모으면 지역경제는 물론 K-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 수 있다”며 “파주가 따뜻하면 협력기업도 함께 따뜻해지고, 결국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수도권 규제 속에서도 파주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와 파주시의 지원 덕분이었다”며 “새로운 OLED 기술 투자가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력기업들은 전문 인력 확보, 교통 접근성 개선, 산업단지 기반 확충 등을 건의했다. 특히 “GTX 운정중앙역과 공단을 잇는 교통 지원이 인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고, 김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기도 정책과 연계하겠다”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 투자현장 간담회 /사진제공=경기도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파주 LCD 단지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약 70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OLED 준비 및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지난 7월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신속한 인허가와 행정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장비·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이 높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분야로, 이번 투자 확대는 경기북부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강화하고 고용 확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 이후 김 지사는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레벨4 무인자율주행차 ‘ROii’ 시연 행사에도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을 직접 확인했다. 파주시는 내년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운정·교하·금촌 일대에 자율주행버스를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작게는 파주의 상전벽해, 크게는 K-디스플레이의 세계적 도약을 이루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의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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