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명지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린 ‘2025 제8기 용인특례시 핵심리더과정’ 특강에서 “용인에서 진행되는 반도체 투자 규모가 1천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투자 규모를 기존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크게 늘렸다”며 “여기에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국가산단 360조원, 기흥캠퍼스 20조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의 용인 투자를 합하면 1천조원 가까운 규모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 1기 팹은 6단계 중 1단계를 2027년 봄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년간 약 300만 명의 노동력이 투입되고 자재·장비 등 지역 자원 4500억 원이 사용된다”며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가 용인 전역에서 추진되면서 교통망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이 시장은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잠실~용인~청주공항)는 국토부의 민자적격성 조사 단계에 들어갔고, 경기남부광역철도도 경제성 B/C 1.2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철도망 구축이 본격화되면 처인·기흥·수지의 교통 흐름이 전면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가 12월 개통되고, 동용인IC 신설도 최근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며 “반도체고속도로와 용인충주고속도로도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흥IC~양재IC 구간 지하고속도로, 플랫폼시티 조성, 27만 평 규모의 센트럴파크, 1만150가구 건립, 복합환승센터·호텔·컨벤션시설 등 미래 전략사업을 소개하며 “플랫폼시티는 5만5000여 명의 상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환경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학교 체육관, 방음벽, 급식실 설치 등 교육시설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포은아트홀은 객석 1525석 규모로 재정비해 시민 자부심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기흥국민체육센터의 장애인 친화시설을 시작으로, 앞으로 용인의 모든 공공 수영장에 장애인·비장애인 통합시설을 표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용인에서 완성되면 시 재정은 더욱 탄탄해지고, 시민 삶을 위한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며 “용인의 미래 비전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