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 보호 중심 거점 마련, 전문 연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강화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11월25일 국립공원 해양 전담 관리기관인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경남 사천시 실안동 소재)’을 정식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원은 국립공원 내 해양생태계 보전과 관리의 중심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은 ▷우리나라 핵심 해양지역인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조사·연구 ▷해양생물 서식지 증식·복원 ▷교육·체험 관련 정책 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기존 국립공원연구원 산하 해양 연구센터를 확대·재편해 출범됐다.
국립공원공단은 해양생태보전원 출범을 위해 2023년 10월 사천시와 국립공원 해양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2월부터 225억 원을 들여 경남 사천시 실안동 일대 7000㎡ 부지에 총면적 약 3585㎡(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청사를 신축했다.
해양생태보전원은 현재 390톤급 연구선(국립공원 연구1호)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 조사·분석·연구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중장기 운영 전략을 수립해 내년부터 해상·해안국립공원 내에서 ▷해양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기술 개발 ▷해양 탄소흡수원 확대 ▷해중 탐방로 및 해상레저 체험장 기획·지원 ▷해역, 도서, 갯벌, 사구 등 해양생물 핵심 서식지 보전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생태보전원 내 실내 잠수풀(12.5×5×5m)을 활용해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실시, 해양 시민과학자를 양성하고 생태관광과 해양 특화 탐방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해양은 모든 생명의 시작이자 미래”라며 “우리 공단은 전문적 관리와 관계 기관 협력 강화, 대국민 해양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공원 관리의 본보기를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