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능력 높여 여름 집중호우 대응
관계부처 협력, 민원 처리 실적도 개선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정부는 올여름 도로와 주거지역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한 빗물받이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토사·쓰레기 퇴적 등으로 기능이 저하된 빗물받이를 사전에 점검·청소해 배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방정부가 신속히 정비하도록 독려했다. 재난특교세 300억3700만 원을 지원했다.
전국 408만여 개소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민원 접수·처리 등을 통해 정비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했다. 10월 말 기준 전체 빗물받이 정비율은 241.9%이며, 중점관리구역 36만여 개소 내 정비율은 49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 파손과 청소 미흡 193건을 확인하고 즉시 개선했으며, ‘막힌 빗물받이 집중신고제’(5~10월)를 운영해 민원 2만9200건을 처리했다.
손옥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빗물받이는 집중호우 시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행정안전부·지자체와 협력하여 빗물받이 유지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전담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우기 이전인 5월부터 전담팀을 재가동해 빗물받이를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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