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기상과 기후, 대기질 자료를 종합한 ‘서울시 기후지도’가 제작된다.

기후지도는 기후, 대기질, 에너지 이용 및 이에 관련된 물리적 환경과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도면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에 활용이 가능한 평가도면으로 구성된다.

시는 2007년까지 기후지도 제작을 완료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도시생태현황도(비오톱지도)와 연계해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및 서울시 도시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으며 도심이 외곽지역보다 쉽게 더워지는 도시 열섬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지형특성과 황사 발생·높은 습도 등 기상특성 및 고층건물과 인공물(아스팔트·콘크리트)로 덮인 토지이용특성 등으로 인해 서울의 대기환경 개선이 쉽지 않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제반조건을 고려해 향후 오염발생원 관리뿐 아니라 기후·지형·에너지 및 토지이용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대기질 관리 수단으로 기후지도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후지도는 2006~2007년 2년간 서울시 및 주변 영향 지역을 대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기초정보로 이용될 현황도면과 각종 환경계획, 토지이용계획 등에 활용이 가능한 평가도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토지이용, 토양피복, 식생현황 등으로 구성된 도시생태현황도와 연결되면 서울시의 종합환경지도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2004년 말부터 서울시내 90개 지점의 온도·습도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37개소의 대기오염 측정망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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