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사토 불법매립
고양시 농지에 건설폐기물 묻혀
‘ㅇ’업체 책임 떠넘기기 급급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부 농지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서 포클레인으로 파본 결과 다량의 건설폐기물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풀들이 우거져 자란 모습으로 보아 오래전에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철근과 콘크리트, 붉은색벽돌, 벽에 붙어 있는 타일과 재생용 골재 등이 나왔습니다.

이 지역은 농지로 허가되어 양질의 토사로 매립 복토되어야 하지만, 이곳 현장에는 양질의 토사가 아닌 재생용 골재와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철근까지 발견되어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문제의 지역은 모군부대 옆에 위치하여 과거 지하수를 사용했지만, 지하수가 오염되어 수돗물을 끌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물이 좋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이 지역 땅주인이라는 한 아주머니는 몇 년 전 “양질의 흙으로 복토를 해 주겠다”며 “천만 원을 들여서 매립했다”고 밝히고 있어 순진한 농민을 대상으로 사기행각까지 벌여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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