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현대 문명에서 비롯한 환경병인 아토피로 힘들어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20일부터 오는 10월(8월 제외)까지 매월 2회 아토피 증상이 있는 만 6세 이하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소아 아토피 교실을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아토피 유병률은 1981~1990년 5.0%였던 것이 1995~1996년 2년간 8.6%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1~30세로 26.3%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0~10세 군이 19.6%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6세 이하의 영·유아 아토피를 치료해 전체적인 유병률을 낮추고, 관내 아토피 아이들의 올바른 성격 형성과 정상적인 성장을 돕는 데 힘쓸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지난 3~4월 예방 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한 영유아 보호자 20명과 아토피 교실 전화상담자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중 20명의 영·유아를 선정했다.

앞으로 이들은 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오전 10시~낮 12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담과 치료·체조·마사지 등을 받을 수 있다. 그 첫 시간으로 20일에는 최두영 원대병원 소아과장이 초빙돼 아토피 피부염 진단과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전문강사가 참여해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한방 치료법을 비롯한 피부보습 및 아로마마사지, 유아 건강체조, 한방적 치료 등 아토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대상자들의 건강기록부 제작과 관리,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양·한방 협진으로 맞춤 상담과 관리, 증상완화를 위한 한방외용고, 피부보습제 배부, 교육용 책자, 리플릿 등을 제공한다.

또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참여자들에게 만족도 조사와 결과평가 등을 실시해 대상자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소아 아토피 교실 프로그램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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