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2명·내부 1명… 3명으로 압축
최종 결정은 청와대의 몫으로 남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후보가 손주석 현 공단 관리이사, 이병욱 LG 환경연구원 원장, 이선용 전 금강환경관리청장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접수를 시작한 이사장 초빙공고 시 응모 또는 추천받은 후보는 총 13명이었다. 관리공단은 민간 전문가 4명, 공무원 3명으로 구성된 이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그리고 그 결과 3명으로 압축돼 청와대의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주고를 거쳐 경희대를 졸업한 손주석 이사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노무현 대통령후보 조직기획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 관리공단의 관리이사로 행정능력과 업무파악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맥회 소속이라 이사장으로 낙점될 경우 이치범 환경부장관과 같이 ‘코드인사가 아니냐’는 반발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병욱 연구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환경경영연구센터장과 지속가능경영원 원장을 거친 그는 환경부 환경친화기업 심사위원, 대한상공회의소 환경안전위원회 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사)한국환경경영학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이선용 전 환경부 국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미 인디애나 대학교 환경·행정대학원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 99년 6월 공직에서 사퇴한 후 (주)한국 팬지아 대표이사, (주)환경비젼이십일 회장, (주)부강테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 지인에 따르면 ‘카리스마가 있고 선이 굵은 사람’으로 통한다고 전해진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사장 심사와 관련해 “누가 취임하든 관리공단의 시스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최종 낙점은 늦어도 5월 4일 현 이만의 이사장 퇴임식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만의 현 공단 이사장은 5월 4일 오후 2시에 직원들과 함께 간소히 퇴임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준기·박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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