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대한도시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강일택지개발지구와 천호뉴타운, 대단위 재건축 단지에 지역난방을 공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난방이 공급되면 현재기준으로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개별난방보다는 10만 3천원, 중앙난방보다는 15만9천원이 연간 절약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반 구청 회의실에서는 신동우 강동구청장과 이희도 대한도시가스 사장이 서명을 하고 양측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

구청측에서는 지역난방에 필요한 시설설치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대한도시가스측은 발전소 건립과 사업운영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고덕지구 8개단지와 둔촌아파트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강일지구 등 신개발 지역에는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인 지역난방이 공급되게 된다.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새로운 에너지 공급방식이라 할 수 있는 지역난방이 공급되면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도 줄이고 대기환경이 맑아지는 효과를 가져와 새로 건설되는 주택단지의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 관계자는 "지역난방사업이 시행되면 2012년까지 295 Gcal/h 열 생산능력을 갖춘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하게 되어 강일지구 뿐만 아니라 천호뉴타운, 고덕지구 등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6만여세대(현재세대 기준)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난방 사용은 2004년 말 기준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1,357천세대(10.3%), 서울의 경우 40만8천여 세대와 600여 빌딩이 지역난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강동구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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