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직접 방문해 새로운 제도 및 시책, 시스템 등의 도입을 통한 글로벌시대에 부합한 소방행정을 위해 선진소방시책 연구단이 운영된다.
전남소방본부는 다수의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선진 소방시책 연구단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도 소방본부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6개월에 걸쳐 1명씩(지금까지 5명) 극히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미국 응급구조사(EMT) 연수과정 단기교육을 실시해 왔다. 특히 자격증 유지를 위해서는 2년마다 미국의 관련 대학에서 소정의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함에도 재정여건의 어려움과 단기교육의 성과에 회의적인 분석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이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외국의 선진 소방을 다수의 소방공무원이 집중적으로 파고 들 수 있는 15~16명 규모의 선진 소방시책 연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집중적으로 연구할 외국 선진소방시책 분야로는 소방행정의 조직, 인사, 예산, 사기진작 및 복지대책, 화재예방, 진압기술, 소방장비의 구입시 민간의 예산 출연제도다. 또 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맞춤형 대응매뉴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 구축 상황과 선진국형 민간자원의 관리 및 활용도 등이다.

방문하게 될 선진국으로는 영국·독일 등 유럽이나 미국·캐나다 등 북중미 국가의 소방당국 등을 방문해 체류하면서 심층적으로 연구해 나가게 된다. 도 소방본부 구급담당은 “순수 소방공무원으로만 구성된 외국의 선진 소방행정분야 연구단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까지는 도청에서 주관하는 해외문화탐방 위주의 벤치마킹 팀훈련에 소수 소방공무원이 합류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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