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주시청 1·2층 로비에서 개장된 국화전시회장은 어린이집 원생으로부터 지팡이를 짚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관람 인파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사진1]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재배기술이 향상되면서 우아한 기품을 자랑하는 다륜작과 석·목부작, 소싸움의 고장을 상징하는 싸움소를 비롯해 우리나라 지도와 태극기, 진주시 마크, 하트 모형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전시돼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시회 출품작이 많아 2층 전시관은 물론 의회동으로 이어지는 복도 양쪽에까지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국화가 전시돼 있어 전시장 전체를 둘러보는 데도 한참 걸려 쉬어가며 구경해야 할 정도다.

[#사진2] 이번 전시회 출품작 평가결과 수상작을 보면 현애분야 최우수는 판문동주민자치위원회가 출품한 작품으로 자주색 소국을 수직에 가깝게 늘어뜨리면서 양옆으로 뻗은 가지마다 소담스러운 꽃을 피운 것이 여느 작품과 색다른 멋을 풍겨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다륜작 최우수는 사천의 경남자영고등학교에서 출품한 작품으로 노란색 실국화를 이용해 100여송이의 꽃을 피운 작품으로 꽃의 색깔이 곱고 크기와 생육상태가 양호해 대작으로 선정됐다.

또 석목부작 부문 최우수 작품으로는 칠암동 성혜숙씨의 목부작이 선정됐으며, 빨간색과 노란색 소국을 고목에 접목시켜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국 부문은 하대동 박평도씨의 작품으로 자주색 꽃 9송이가 크기가 고르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됐으며, 모양작 최우수작품으로는 노란색 소국을 식탁크기의 하트모양으로 재배해 친근감과 안정감을 주고있는 경남자영고등학교의 작품이 선정됐다.

[#사진4] 시는 국화 외에도 쌀을 비롯해 땅콩·들깨·참깨 등 농산물과 족발·오리·닭 등 축산물을 외국산과 비교·전시하고 있으며, 장생도라지와 숯, 청국장 등 가공농산품을 선보이고, 지수면 최운현씨의 작은 수박만한 멜론과 대평면 김복수씨의 운동선수 장딴지 굵기의 대평 무, 집현면 박을순씨의 무크기로 주렁주렁 매달린 고구마, 내동면 오석근씨의 어른 주먹크기보다 큰 대봉감, 정촌면 조병래씨의 1kg이 넘는 신고배 등 우수 농산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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