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FSM‘ 환경오염 ‘제로’, 유기질비료까지 생산
과학적이며 생물학적 공법 해외에서부터 호평
김성희 회장 “소신과 집념으로 일궈낸 친환경”

21세기는 생산 위주에서 사회·경제적 측면과 환경 측면으로 발돋움하는 가운데 새로운 축산업 재조명과 생태를 보존하는 자연 순환 기술이 구현되고 있다. 이것이 지속가능한 환경의 키워드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이 지난 10월 환경부는‘가축분뇨 자원화 신기술(C2FSM-System)을 심사위원회 만장일치로 인증해 화제다. 그 주인공인 (주)지앤엘(대표이사 겸 회장 김성희, 경기 김포시 통진읍 031-988-5111)를 지난 8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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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엘사가 개발한‘가축분뇨 자원화 신기술’핵심은 돼지 분뇨 냄새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유용미생물(EM) 발효액을 이용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C2FSM-System(이하 C2FSM-S)’는 분뇨 냄새로 인한 악취가 주민생활 불편을 완전 최소화 하는데에 성공했다.
가축분뇨가 환경오염에 주범으로 수질과 토양 오염까지 크고 작은 피해를 준 것이 사실.

이런 폐단을 원천 봉쇄할 수 있을 뿐만 아닌 종전의 수(水)처리 분뇨 시설에서 문제시 됐던 환경오염, 냄새, 그리고 고비용 저효율에서부터 완전히 벗어난 'C2FSM-S' 이 신기술로 인증받자 마자 주목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기술은 300도에 가까운 고온 3초간 분쇄한 왕겨를 특수 미생물을 혼합 돼지 분뇨에 섞어 속성 발효시킨다. 이는 고품질의 유기질비료와 액체비료로 만들어지는데 유기질 비료는 하루 13톤, 액체비료는 하루 3톤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모든 기술을 개발한 주역은 지앤엘 대표 김성희 회장이 바로 주인공,
그는 우리 자연순환적인 친환경에 대한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회사 설립 13년만에 일궈낸 쾌거로 환경부로부터 국내 순수한 독자 기술로 평가받아 자긍심이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열정과 추진력, 대기업 총수 못지않아
김 회장은 경영과 환경에 대한 남다른 정열을 가지고 있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인터뷰 내내 깐깐하고 섬세한 성격을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대기업 총수 못지않았다.[#사진2]

그가 이런 경영철학과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이 그동안 국내 친환경적 축산분뇨 기술에 대한 실망과 정부의 행정적인 안이한 태도가 못 마땅했기에 독기를 품고 해외 특허까지 출원할 정도의 고급 신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가축중 분뇨처리가 가장 까다롭고 힘든 분뇨가 바로 돼지 배설물이다. 그만큼 배설물이 다른 가축들 보다 독하고 부패정도가 가장 심해 축산농가 특히 양돈농가에서는 늘 뒤처리가 골칫거리였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환경차원에서 친환경적인 분뇨처리 기술은 계속되는 분쟁거리 였다.

이번 가축분뇨 자원화 신기술은 환경부 산하 환경기술진흥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김성희 회장과 최수현 플랜트사업본부 전문이사를 비롯 30여명의 모든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응집력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벌써 국내보다는 해외(중국, 덴마크 등)에서 먼저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김 회장은 생각은 다르다.

그는“이미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수처리분뇨처리 시설은 많지만 그는 환경부나 농림부 그리고 지자체에서 기존의 수처리 분뇨처리 시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못마땅하다”고 성토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수처리 분뇨시설의 단점은 이렇다.
첫 번째, 지앤엘 미생물연구소와 중앙대 창업보육센터와 기술제휴로 빚어낸 미생물 배양법을 만들어낸 것은 첨단보유 장비 및 계측기기를 이용 토양의 성분을 측정 분석해 병든 토양에 맞는 비료를 만들 수 있도록 데이터화해서 친환경적으로 유기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한 자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설비 가동률에서 비교해보면 수처리시설은 52%, C2FSM-S는 98%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운전관리는 미생물 처리시 운전 매개변수가 많고 탈수슬러지 처리가 곤란한 수처리시설의 단점인 반면 C2FSM-S는 미생물 활성화 자동조절로 운전 용이하고 고품질의 비료(현재 ‘행복한 마을’이란 브랜드로 없어서 못팔 정도의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를 생산할 수는 것이 큰 매력이다.

특히 처리수 수질기준에서는 단독처리시설 18개소중 3개소 방류수 수질 기준이 지속적으로 초과된 반면, C2FSM-S는 처리과정에 무방류이기 때문에 월등한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사진3]

해양 수질에서 적조 현상이니 부영양화 현상이 나타난 원인중 하나가 가축분뇨 투기 발생으로 인한 것임을 이미 환경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런 원인을 안고 있는 것이 수처리 시설의 맹점이지만 C2FSM-S는 수질을 전혀 방류하지 않기 때문에 2차 오염이 없다. 또한 병원성 세균 역시 시설내 병원성 균이 완전 제거되기 때문에 인체에도 피해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 시설 투자비 부분에서도 수처리 시설과 C2FSM-S는 각각 1억원(톤당)이 비용이 든다.또한 지앤엘에서 제작한 시설 플랜 조립에 들어가는 2만여개 부품은 전량 자체 생산과 AS부분도 100%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손꼽는다.
시설운영비 경우 수처리 시설에서는 톤당(축분뇨) 25,000원이 든 반면 자원화C2FSM-S는 톤당(축분뇨) 44,287원의 차익이 발생된다.

부가수익측면에서는 수처리시설은 가동을 하면 할수록 환경오염물질을 방출하게 될 뿐만 아니라 운영비(인건비 포함)가 더 들어가지만 C2FSM-S로 대처 설치 가동할 경우 고체비료가 76,000원(톤,축분뇨)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본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렇게 지앤엘은 정부나 해외에서 인정한 된 만큼 환경관련 기업들로 부터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유기질 비료 ‘행복한 마을’없어서 못팔아
지앤엘 최수현 플랜트 본부장인 전무이사는 “'C2FSM-System' 이 돼지 분뇨를 처리하면 오염된 방류 물질이 전혀 없고 처리과정에서의 수질 오염 역시 제로에 가까운 완벽한 기술력과 가장 민감한 악취로까지도 완전 해방됐다는 점에서 그 기술력을 높게 평가할 만 하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이번 ‘C2FSM-S’ 기술력을 가장 반기는 이들중에 건국대 축산경영연구소 노경상 소장(전 농림부 축산국장)과 수원축협 화성호 사업단 이학행 단장이다.
이들은 “가축분뇨에 대해서 합법적(?)으로 수년간 해양투기를 일삼아왔고 일부 축산농가에서 임의대로 무단 분뇨처리로 냄새는 물론 물과 흙을 오염시키는 주범중 하나였다”면서 “이번 지앤엘이 신기술은 획기적 혁신과 같다” 향후 축산분야와 환경적인 측면에서 실질적인 이익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협 화성호 사업단은 경기도 화성호 매립지에 대단위 축산 단지를 세우는데 지앤엘의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앤엘의 자원화 C2FSM-S에서 배출되는 유기질비료 역시 농업과학기술원의 성분 분석 결과, 유기물 함량이 60%에 달하는 등 친환경 ‘그린 퇴비’로 인정받았을 정도다. [#사진1]

김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분뇨처리 기술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부터 특허출원 계획”이라고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 회장 입장에서 보면 이 기술이 탄생하기 까지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을 반증한 대목이다.
“정부로부터 단 10원도 지원받지 않았고 분뇨를 자원화 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다르게 분뇨처리 자원화를 주장하는 다른 기업과의 심한 견제는 물론 행정기관에서 조차 냉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지앤엘 본사가 있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에 하루 30t의 돼지 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에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유기질비료(하루 12t)와 액체비료(하루 3t)는 전량 농협중앙회에 납품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비료는 강화농업기술센터에 시험적으로 공급한 결과 포도 등 과실에서는 높은 당도를 나왔고 강화 순무 및 배추 등 채소에는 맛과 병충해는 물론 산성화된 토질을 건강하게 하는 기능성까지 갖춰 센터측 설명이다.

자원화 'C2FSM-System'이 뜰 수밖에 없는 이유
지앤엘의 미래비전은 밝다. 바로 2007년부터는 가축분뇨처리의 새로운 시책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축분뇨 처리 수준평가제’를 도입 가축분뇨 처리를 환경단체 등 외부기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축분뇨 처리 우수 농가에게는 인센티브 사업 등을 지원하고 비협조적이거나 민원발생 농가에는 각종 지원 사업에서 제외시킴으로서 가축분뇨 처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사진5]

그래서 김성희 회장은 'C2FSM-System'이 뜰 수밖에 없다고 자신에 차 있다.
향후 2012년에는 가축분뇨 공해상 배출금지가 된다. 이로써 지자체에서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과 맞물려 가축분뇨 냄새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농림부가 내놓은 ‘친환경 양돈장 시범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지앤엘 기술을 100%에 가까운 활용하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견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우리 기술은 ‘가축분뇨 처리의 완벽한 자원화로 일거양득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축산 농가는 농가대로 안심하고 가축을 키울 수 있는 축산환경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가축분뇨 처리 기술에 대한 설비와 처리절차 등 컨설팅에 이르기 까지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자연적으로 살리기와 유기농 체제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다.

김 회장의 말을 뒷받침하는 한 예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연계 ‘친환경 가축분뇨 이용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내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20개 사업에 1천62억원을 투입 가축분뇨의 원활한 처리로 축산업과 환경을 1차산업으로 재도약 할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

끝으로 김성희 회장은 “인천국제공항 동물 검역소에서 나오는 각종 동물 분뇨를 처리하는 데 지앤엘의 기술인 가축분뇨처리설비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현재 국내에서 최고의 친환경적인 가축분뇨 자원화 기술이 해외에서 호평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가는데 더욱더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어“‘왕겨 팽연화 기계’와 이를 이용한‘비료제조방법’,‘유기물을 함유한 폐기물과 배설물의 처리 방법’과 장치 등을 이미 특허출원한 가운데 명실공히 세계적인 친환경을 만들어 파는 벤처전문기업으로 뻗어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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