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이문 전동차기지와 석관동 지역 사이의 애물단지로 장기간 방치됐던 공간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성북구는 석관이문 전동차량기지와 석관동 주변 사이인 석관동 104-4번지 일대 7098㎡에 녹지를 조성키로 하고 조성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내년 4월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경원 제4 녹지지대인 이 지역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어 고물상, 소규모 영업장 등이 난립돼 있어 주변경관을 해쳐왔으며, 전동차의 소음 등으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는 이번 녹지조성으로 이와 같은 민원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녹지조성지에는 낙락장송 38주, 스트로브잣나무 175주, 감나무 21주, 살구나무 14주, 왕벗나무 48주, 청단풍 53주, 덩쿨나무 700주, 병꽃나무 510주, 산철쭉 7530주, 영산홍 7680주, 자산홍 5150주, 맥문동 16,564주, 중사철 6,570주 등 26종 50,387주의 수목을 식재하고, 우배수 집수정 4곳, 녹지경계석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녹지대 밑으로 중랑천 이용편의를 위해 폭 20m, 길이 150m의 지하보차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지하보차로는 현재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이달 중순경 개통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녹지조성을 위해 지난 2002년 12월 16일자 성북구 고시제139호로 실시계획인가 했으며, 지난 10월 말 녹지조성 설계를 마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경원제4녹지 조성으로 주택가와 차량기지사이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어 전동차 소음공해를 줄임은 물론 주민 휴식공간 및 도심의 녹지환경 확충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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