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북면 원통리 어두원교~인북천 합류점 2㎞ 구간에서 지난 21일 물고기 집단 폐사현상이 발생해 원인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23일 강원도·강원대 환경연구소·원주지방환경청·인제군이 합동조사에 나서 물고기 폐사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제 인북천에서 향토어종으로 서식하는 퉁가리등 저서어류를 중심으로 800여 마리를 발견해 수거했다.

이번 물고기 집단폐사 발생 원인의 하나로 하천내 규조류 과다번식 및 결빙에 의한 산소공급 차단으로 야간에 주로 발생하는 '윈터 킬(winter-kill)' 현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번에 물고기 집단폐사 구간의 '윈터 킬' 발생원인은 지역주민들이 겨울축제장으로 상·하류에 빙산장을 조성하기 위해 강물흐름을 차단해 수체가 정체되면서 결빙이 지속되는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사단 전문가에 의하면 우선 폐사어 발생 구간의 빙상장에 막아놓은 둑을 제거하여 물흐름을 정상화 시키면서 어류변화상태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기온, 수심, 결빙상태 등을 감안할 때 강둑을 터 강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강원대 환경연구소 최재석 박사는 "장기적으로 소양강 수계의 윈터 킬 발생 메커니즘 규명 및 방지대책 수립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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