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조사에 앞서 실시한 사전시찰 결과 펭귄마을은 젠투펭귄 등 세 종류의 펭귄군집과 남극 도둑 갈매기, 현화식물, 선태식물, 지의류 등의 육상식물이 서식하는 등 환경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지난달부터 대상 지역에 대한 지형조사 및 경계설정, 서식 동·식물 및 생태계 조사 등 현지조사 및 보호가치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펭귄마을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해 제31차 남극조약 당사국회에서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자 하는 펭귄마을은 남극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는 해안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환경적 보호가치가 높은 우선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특별보호구역이 지정될 경우 우리나라가 펭귄마을에 대한 관리계획 출입 통제, 모니터링 등 환경보호대책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펭귄 등 환경변화에 취약한 남극 생태계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남극활동에 있어 우리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