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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란 ‘필요로 하는 안전하고 영양있는 식량공급이 부족하거나 총량적으로는 충분하더라도 접근이 곤란한 상황’을 말한다. 1996년 세계 식량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로마선언은 식량위기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대한민국의 식량자급률은 50%, 곡물자급률은 23%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한다. 쌀 자급률은 104%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쌀 소비가 줄어든 결과다.정부는 2022년 자급률 목표치를 재설정해 식용곡물인 식량은 55.4%,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은 27.3%, 쌀·밀·보리 등 주식은 63.6%로 맞췄다. 이마저도 안정
사설
편집국
2020.03.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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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지구 생태계 변화로 인해 한국이 2050년까지 최소 100억 달러(약 11조8760억원)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류가 환경 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한국이 조사대상 140개국 중 7번째로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WWF(세계자연기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지구의 미래(Global Futures)’는 2050년까지 매년 홍수와 폭풍,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3270억 달러의 손실을, 기후변화에 대응할 자연의 탄소저장력 상실로 1280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사설
편집국
2020.03.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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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공상과학영화의 소재가 아닌 현실이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로 표현되는 시대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애써 외면하며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정부는 먼저 처리해야할 급박한 현안들이 많다고 핑계를 대지만 다음 세대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전환을 계속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다.선진 국가들은 전문가들의 권고를 정부가 받아들이고 오랜 동안 국민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인내와 협조를 구해왔다.그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지난 수 십년 동안 쏟아 부었고, 탈탄소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사설
편집국
2020.03.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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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신의 선물’로 불릴 정도로 인류 문명에 기여했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물성을 가진 특성상 모든 영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무한한 상업적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전 세계적인 규모의 플라스틱 폐기물 범람과 해양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을 겪으면서 플라스틱은 심각한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은 매 1분당 5톤 트럭 한 대 분량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물 700종을 위협하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엔 모든 바다 새가 플라스틱으로 인해 죽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2015년 1인당
사설
편집국
2020.03.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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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폐사하는 멧돼지가 계속 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및 화천읍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추가 1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지난 3월 15일 현재 ASF 확진 건수는 화천군 154건, 연천군 130건, 파주시 72건, 철원군 22건 등 총 378건으로 늘었다. 앞으로도 ASF로 폐사하는 멧돼지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ASF는 이병률이 높고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
사설
편집국
2020.03.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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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한국,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지쳐가는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언제 이 사태가 종료되나 일 것이다.국내 한 대학의 연구팀은 수리모델링 예측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1만3461명에 이르고 유행종료시점은 오는 6월15일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물론 외부접촉 최소화, 자발적 자가격리 조치,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조치 등을 꾸준히 유지했을 때의 예측치다. 어떤 변수가 추가 발생한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한 스타트업 전문가는 최악의 상황
사설
편집국
2020.03.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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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경칩 다 지나고 춘분을 목전에 둔 시점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어느새 겨울이 다 지나가버렸다. 그런데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지난겨울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3.1℃로 평년편차 보다 2.5℃ 높아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상청은 발표했다.12월과 2월에 잠깐 추위가 있었지만, 대부분 평년보다 높았고, 1월은 따뜻한 남풍이 자주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그 원인으로 지구촌 곳곳 기후변화로 인한 직간접적 요인을 들 수 있다. 먼저, 시베리아 지역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사설
편집국
2020.03.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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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감염예방을 위해 각국별로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하면서 국가 간 마찰까지 빚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에 적극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외출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접촉도 최대한 줄이고, 종교 활동이나 모임·행사는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기업은 직원들이 재택근무 또는 연가나 휴가를 이용해 집에 머무르도록 하고, 정부와 지자체도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직원들은 한시적 2부제
사설
편집국
2020.03.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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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 부처별로 업무를 점검하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다.환경부는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폐기물 안전관리대책’을 추가 강화한 ‘코로나-19 관련 폐기물 안전관리대책(제2판)’을 마련한 바 있다.격리 환자의 음식물쓰레기도 격리의료폐기물로 처리하고, 확진 판정 이후 자가 격리되는 경우 배출 폐기물을 격리의료폐기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절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월27일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사설
편집국
2020.03.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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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돼있는 폐기물처리는 현대사회의 심각한 고민거리중 하나다.우리나라에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995년 1월1일 종량제 실시 이후 소폭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6년부터 하루 평균 1인당 1.01㎏으로 OECD 국가 평균발생량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반면, 사업장폐기물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폐기물배출자가 배출한 양만큼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오염자부담원칙은 경제적 유인책으로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불법의 유혹도 불러일으킨다.실제 종량제 시행 전 날 전국 곳곳은 폐기물처리비용을
사설
편집국
2020.03.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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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120억톤 이상의 폐기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어마어마한 양의 폐기물 중 불과 25% 정도만이 회수되고 생산시스템으로 보내진다는 사실이다. 75%는 그냥 버려져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인간에게도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지금 같은 성장방식을 계속 고집한다면 2025년까지 도시폐기물은 75% 이상 증가하고, 산업폐기물도 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유한한 자원을 계속해서 원료로 공급할 수도 없다.폐기물 발생은 국가별, 지역별 편차가 크다. OECD 국가들은 매년 46억 톤의 폐기물을 생성하는 반면,
사설
편집국
2020.02.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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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가뭄, 홍수, 대형 산불 등 기상이변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되는 재난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친환경적이냐, 덜 친환경적이냐 하는 차원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로 진화했다.2015년 12월 제21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은 당사국들이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pre-industrial levels) 2℃ 이내로 유지하고,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상승을 제한하도록 하는 노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
사설
편집부1 기자
2020.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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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생활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이 2015년 말 경이다.2016년엔 5월까지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정부 합동으로 석탄화력발전소와 경유차 등을 규제하는 미세먼지 특별대책이 발표됐지만, 경제우선 논리에 밀려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행정기관의 차량2부제, 기관 운영 사업장과 공사장 조업 단축 같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지만, 이 역시도 사후처리방식이라는 한계를 보였다.2017년엔 다양한 단체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발표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사설
편집국
2020.0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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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30, 31...’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될 때마다 이어지는 일련번호에 대한민국이 긴장하고 있다.31번 확진자는 최근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는 ‘불특정 감염’으로 분류돼 방역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체감할만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 전 세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물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
사설
편집국
2020.02.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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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30여만 톤의 쓰레기 방치, 베트남 수출 쓰레기 반환, 아파트 단지 재활용품 수거 거부 등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정부의 합리적인 규제기준설정과 시장형성, 국민의 친환경생활문화 정착 등 결코 쉽지 않은 난제들이 널려있다. 환경부는 최근 연속해서 폐기물 관련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불법폐기물 예방이다.앞으로 폐기물 배출 신고 대상자는 본인이 배출한 폐기물의 처리를 위탁할 때 처리업체의 수탁능력과 폐기물적정처리추진센터에서 제공하는 처리업체의 정보를 확인하고
사설
편집국
2020.02.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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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세계 인구 반 이상의 주식이다. 인류가 섭취하는 에너지의 20%를 쌀이 공급하는데 밀은 19%, 옥수수는 5% 수준이다.백미의 주된 영양 성분은 탄수화물이며 소량의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 있는데, 100g의 익힌 쌀은 약 130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다.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은 매우 낮아서 쌀을 주식으로 하고 육류 섭취가 낮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미네랄 결핍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우리나라의 벼 재배 면적은 2008년 936,000 정보에서 2018년 738,000 정보로 감소했으며, 생산량은 484만 톤에서 387만 톤으로 감소
사설
편집국
2020.02.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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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가정이나 학교, 직장, 쇼핑몰, 병원, 지하철, 주차장등 다양한 실내공간에서 보낸다. 이런 사실은 실내공기질 관리가 현대인들의 건강과 대단히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실내공기 중 환경적으로 유해한 인자들이 얼마나 존재하고, 대상자들이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가 관건이다. 실내 환경은 실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관리를 잘 못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실내공기질은 건축물 특성과 생활습관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특히 다양한 종류의 건축자재는 실내공기질에 큰 영향을 미
사설
편집국
2020.02.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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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참가비를 받지 않고도 식사와 음료를 무료 제공하는 행사들이 많다. 제법 규모가 되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콘퍼런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참가자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그런데 촘촘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제공되는 점심식사는 대부분 앉아서 가져다주는 음식을 받아먹는 형태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음식종류와 양을 조절할 수 없다.여성들은 호텔 행사에서 나오는 비싼 스테이크를 반도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500명분을 계약했으면 무조건 그 양을 준비하고 참가자가 덜 와서 남아도 버린다.일반 음식점들도
사설
편집국
2020.02.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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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공공 동물원은 1909년 세워진 ‘창경원’이다. 일제강점기에 즉위한 순종을 창덕궁에 살게 하고, 그 옆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고 ‘궁(宮)’을 ‘원(園)’으로 격하시켰다.굴욕의 역사를 빼고 본다면 신분차이를 넘어 일반인들도 왕의 거처였던 곳에 채워진 신기한 동물들을 보며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공원(park)이 만들어진 것이다.창경원은 상당기간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단지 바라보고 즐길 뿐 동물을 만지는 별도의 접촉기회는 단절된 공간이었다.그런데 어느새 우리 생활과 가까운 곳
사설
편집국
2020.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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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전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보다 전 방위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수립이 요구된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더불어 소비 및 생산 방식 또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런 배경에서 환경부가 저탄소 인증제품을 녹색제품에 추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법률’ 일부 개정법률을 공포했다.녹색제품은 에너지·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이며, 저탄소제품이 녹색제품에 추가되면 소비를 촉진시키고
사설
편집국
2020.01.31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