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2022 고양도시포럼 기조연설
‘환경’ 배제한 발전은 의미 없어··· 상생 강조
주거환경뿐 아니라 일자리·교육 분야 지원 약속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킨텍스=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도시에 대한 부분의 방향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2022 고양도시포럼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주인은 시민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 사람의 도시‘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시민이 만들어 가는 과정이 도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도시의 주민은 시민이다”라며 운을 뗐다.

도시라는 말 자체가 도읍지와 시장이 어울려 이뤄지는 공간이라 생각한다는 이 시장은 “도시는 사람이 중심이다. 도시는 사람을 위한, 시민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한다. 도시의 규모는 경제·사회·문화·환경·교육 등 이러한 분야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분야들이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박준영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박준영 기자

도시·사람·자연은 서로 필수불가결한 존재
문명 앞엔 숲이 있고, 문명 뒤엔 사막이 남는다

이동환 시장은 “도시는 면적으로 따지면 지구 표면의 2%밖에 되지 않는다. 이 작은 공간에 전 세계 인구의 70%가 살고 있으며, 발전하는 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온실가스의 60%를 생성하고 있다. 도시는 기후변화에 큰 책임이 있다”고 밝히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도시는 결국 폐허가 남는 모습으로 비칠 것이다. 도시와 자연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 것인가, 이것이 우리의 직면 과제”라고 말했다.

가치 있는 도시로의 변화, 도시의 브랜드화

더불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도시의 가치에 대해 이 시장은 “도시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이다. 도시의 성장은 국가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며, 국가 내에 도시 잠재력과 가능성을 뒷받침해야 국가도 발전할 수 있는 시대”라고 전하며, “이제는 도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대며, 어떤 미래도시를 꿈꿀 것인지, 도시의 진정한 가치는 다양한 건물, 걷고 싶은 거리, 살고 싶은 장소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시의 신개발과 재개발, 이런 것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의 주거 환경은 매우 우수하나 일자리·교육 분야만 더 신경 쓰면, 고양시는 세계 제일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점을 고양시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도시, 도시 건조화를 방지하는 도시, 시민이 걷고 싶은 도시, 시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