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 방문단, ‘2023 미주총연의 밤’ 열어
미주총연, 미주이민 120주년·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행사 개최
국내 정치인 다수 참여··· 여야 국회의원, 동포 위한 정책 약속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 미주총연의 밤을 개최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 미주총연의 밤을 개최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올림픽파크텔=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 총회장 국승구, 김병직, 이하 미주총연)가 2일 오후 6시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 미주총연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미주총연과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이낙연 전 총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박경덕 미주총연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번 행사는 박경덕 미주총연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사진=박준영 기자
만찬과 함께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K-pop 걸그룹 파스텔걸스가 나와 ‘아리아리’ 등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만찬과 함께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K-pop 걸그룹 파스텔걸스가 나와 ‘아리아리’ 등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국승구 제29대 미주총연 공동 총회장(왼쪽)과 김병직 제29대 미주총연 공동 총회장(가운데), 서정일 제30대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인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국승구 제29대 미주총연 공동 총회장(왼쪽)과 김병직 제29대 미주총연 공동 총회장(가운데), 서정일 제30대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인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국승구 미주총연 공동 총회장은 “미주총연은 각계·각층 교류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를 홍보하고, 한국 정부에 동포 정책을 건의하는 등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는 미국에 처음 이민을 시작한 지 120년, 한미동맹 7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앞으로도 미주총연의 밤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 총회장은 “미주 사회를 대표해서 활동하는 미주총연은 작년에 대통합을 이뤄 냈다. 세계에 있는 동포들이 힘을 합쳐 조국을 위해 힘쓰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포들의 힘을 모아 2030 부산엑스포를 무사히 유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정일 제30대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인은 “미주한인사회는 미국 내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유대인들처럼 힘을 키워 최종적으로 30년 내로 한국 혈통의 미 대통령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왼쪽)과 김덕룡 세계한인공동체재단 총재(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왼쪽)과 김덕룡 세계한인공동체재단 총재(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은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주최로 세계 한인 모국 기여 세미나를 개최하고 왔다”며 “정부에서 세계 한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덕룡 세계한인공동체재단 총재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 국가가 된 데에는 재외동포의 공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미주동포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산이자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정부는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며 “하나는 재외동포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미국과 잘 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정치를 훌륭히 협의해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정치를 훌륭히 협의해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어서 정부 측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외교통일위원장을 할 때 해외에 나가보면 해외 교민들이 결집하기 위해서는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와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미주총연이 그러한 역할을 해 주시길 바라며, 우리 정부는 재외동포증 발주 등을 통해 해외 교민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은 꾸준하게 발전하며 과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군사동맹에서 이제는 세계적인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동맹으로 진화했다”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발전이 동포분들의 자부심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왼쪽)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은 여야가 함께 재외동포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뛸것을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왼쪽)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은 여야가 함께 재외동포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뛸것을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은 “재외동포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굳건한 의지가 아니였다면 탄생할 수 없었다”며 “정부는 동포분들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마음을 다할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정부에 힘을 더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은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이 전쟁 등으로 가장 어려울 때 공동 외교의 일환으로 역할을 맡아주신 분들이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답할 차례”라며 “많은 동포에게 건의받은 이중 국적과 우편투표제 문제는 여기 모인 의원들과 신속하게 논의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왼쪽)은 한인들의 국내 사업 진출에 고양시가 힘이 되주겠다고 약속했다. 배현진 의원은 해외 동포들이 걱정하는 동포 3세, 4세의 정체성에 미국 도산 안창소 선생님의 유적지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왼쪽)은 한인들의 국내 사업 진출에 고양시가 힘이 되주겠다고 약속했다. 배현진 의원은 해외 동포들이 걱정하는 동포 3세, 4세의 정체성에 미국 도산 안창소 선생님의 유적지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에서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우리 한인회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한인분들 중 우리나라에 기업을 유치하시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고양시가 나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소중한 유적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헌정사상 최초로 국가의 예산을 들여 해외에 있는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을 매입했다”며 “가장 걱정하는 3세, 4세 동포들의 정체성을 미국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바로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디어 공식후원으로 환경일보가 함께했으며, 한인회와 함께 지속가능 미래를 열어갈 ‘한류브랜드위원회’의 K-한류 브랜드의 일원인 ‘안전 신호등(친환경 LED신호등)’과 ‘눈미(미래식량 친환경 산소 쌀)’가 후원하고 K-한류 팝그룹 ‘파스텔걸스’가 애국가 제창과 한인들 앞에서 대한민국 아리랑 공연을 선보였다.

세계한인회장대회 미주총연의 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세계한인회장대회 미주총연의 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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