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코로나19 대확산과 함께 우리는 국경과 종을 초월한 기후‧생태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돌아가서도 안 됩니다. 우리 사회를 성찰해 보면 값으로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쳐 왔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개발과 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단 하나뿐인 모두의 터전 지구 생태계를 보전하고 회복하는 일은 철저히 뒷전으로 미뤄졌습니다.
대한민국의 환경 전문 언론으로서 28년간 환경일보가 견지해 온 가치와 행보에 존경을 보냅니다. 2021년은 교토의정서 이후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시행되는 첫해입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로 제한하자는 명확한 목표 아래 모든 당사국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부여되는 등 신기후체제의 결의는 분명 남다릅니다. 앞으로는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회복이 시대 과제가 될 것입니다.
화석연료에 의존한 산업 문명의 쇠퇴를 앞두고, 그 너머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시민들과 지역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언론이 돼 주십시오. 환경일보가 한국을 포함한 한반도, 아시아, 지구 공동체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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