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우리나라 대표적인 환경 전문지로서 비전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 온 환경일보의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류 문명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앞에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의 전달자로서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서 언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경제가 초래한 피해와 위험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특히 압축성장을 통해 단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이행하려면 선진국보다 사회경제 시스템 전환의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에 통용되던 규칙과 제도를 새롭게 바꿔야 합니다. 그만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피해를 더 많이 입게 되며 저항과 갈등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난제를 이제는 더 이상 회피하거나 미룰 수 없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인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어 설득과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환경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대안 제시에 힘써 온 환경일보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하며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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