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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는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정부투자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발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많은 투자를 하고도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이기도 하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융복합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처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이 있어야만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발달할 수 있다. 물론 투자도 중요하고 기술도 중요하지만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부처이기주의가 심한 우리나
기자수첩
김진호
2012.09.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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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정권 말기 환경부에 대한 시민단체의 평가는 박했다. 아니, 박했다는 표현이 미안할 정도로 대단히 처참했다. ‘국토부 2중대’는 물론, ‘조직·예산 확대를 위해 공무원의 영혼을 팔았다’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등장했다. 환경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키자던 시민단체들은 “뭘 잘했기에 부총리인가? 믿을 수 없다”라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듣는 공무원은 기분 나쁘겠지만 어쩌겠나, 이것이 시민단체가 환경부에 내리는 평가인 것을. 여기에 건설업체나 개발부처는 전혀 반대의 이유로 환경부를 성토할지 모른다. 왜 자꾸
기자수첩
김경태
2012.09.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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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서울시가 빗물이 흡수되지 않는 불투수 면적을 고려해 하수도 요금을 매기는 ‘독일식 빗물세’의 도입을 제안하면서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울 시민에게 또 다른 부담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 물론 서울시의 입장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서울시의 불투수 면적은 이미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등이 잦아지고 그 강도도 점점 강해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물론 하수도 처리예산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각종 세금은 물론 하수도
기자수첩
박종원
2012.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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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해야 할 주체 중 하나는 환경부일 것이다. 최근 열린 과학기술토론회에서는 환경부의 낮은 위상이 불편해 보인다.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사업은 또 어떤가? 환경부의 예산이나 실적은 매우 낮고 활동도 미미하다. 심지어 환경부는 반드시 목소리를 내야하는 컨퍼런스에 초대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결국 “환경부는 국토해양부의 2중대”라는 말이 나왔고 심지어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의 2중대라는 느낌마저 든다. 환경 관련 국책 사업에서 환경부는 거의 무시되고 있다고 해도
기자수첩
김진호
2012.09.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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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패시브하우스, 탄소제로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 모두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다.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에너지를 아끼자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패시브하우스를 보면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90%를 줄여준다. 여기에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와 약간의 태양광을 설치하면 말 그대로 외부 에너지가 없이도 냉·난방이 가능하다.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독일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때 필요한 추가비용은 기존 건축비 대비 5~10%에 불과하며 독일 정부는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면
기자수첩
김경태
2012.09.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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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각종 새로운 국책 사업 등 정책이 시작되기 전에는 어김없이 공청회가 열린다. 공청회(公聽會)를 한자로 살펴보면 공공(公)의 의견을 청취(聽)하는 회의(會)란 의미로 볼 수 있다. 실제 공청회의 꽃은 ‘종합토론’과 ‘청중으로 참여한 시민의 목소리’이다. 종합 토론에서 패널로 참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방청객으로 참여한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공청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공청회는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는지 의문이 든다. 의견을 듣는 공청회(公聽會)가 아니라 의견을 듣지
기자수첩
김진호
2012.08.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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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과거 서울 시내를 하루만 돌아다녀도 와이셔츠 깃에는 까만 먼지가 묻어나와 하루 이상을 입지 못했다. 미세먼지(PM10)라 부르는 대기오염물질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정부는 수도권대기특별법을 만들어 서울의 시내버스 모두를 경유가 아닌 CNG로 교체했고 경유차에는 DPF(매연저감장치)를 달고 특별세금까지 부과했다.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현재는 와이셔츠 깃에서 까만 먼지가 묻어나지 않는다. 정부 당국자의 공언처럼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시계도 많이 좋아졌다. 서울시는 ‘서
기자수첩
김경태
2012.08.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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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국가기반시설 및 친환경 예산축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공사비용 부풀리기, 일감 나눠먹기, 부실시공, 비자금 등 건설업계의 끊이지 않는 부정부패 사건으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1990년대 중반 이후 다양한 투명성 제고 방안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 부패 사건의 24~54%가 건설부문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국내총생산(GDP)의 20%나 차지하는 최대 단일산업이라는 핑계만으로는 국민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그렇다면 건설업계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기자수첩
박종원
2012.08.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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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지난 7월4일 순수기술로 개발해온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일체형 원자로로 세계 처음으로 인허가를 획득한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는 중소형 원전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보다 우위에 서있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미국의 경우 올해 소형모듈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지원방안을 공고하고 향후 5년간 개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이 이제 중소형원자로 개발의 첫 삽을 떴다고 한다면 우리는 선진 미국보다 5년을 앞서 있다는 소리다. 최근 중소형원자로 ‘
기자수첩
이민선
2012.08.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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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기자가 전략환경평가를 제대로 접한 것은 네덜란드 사례를 소개하는 국제 세미나였다. 전략환경평가, 사전환경성검토, 환경영향평가 등의 용어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던 시기였음에도 “와! 우리도 이거 하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 취재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대행자, 개발업체, 환경부 공무원, 연구기관의 전문가들, 교수 등을 만나면서 들었던 생각은 ‘좌절’이었다. ‘개발=죄악’은 물론 아니지만 ‘충분한 검토와 협의 없는 개발’은 대단히 위험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개발을 전제로 한 평가만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
기자수첩
김경태
2012.08.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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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각종 토론회나 공청회에서 곧잘 나오는 우리나라 문제점 중 하나가 ‘부처 간 이기주의’이다. 전문가들은 부처 이기주의 때문에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부처 간에 전적으로 협조만 하는 것도 곤란하다. 국회, 언론 등의 감시기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전에 정부 내에서도 감시와 견제는 필요하다. 개발부처가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할 때, 규제부처가 나서 이를 견제해야 한다. 같은 중앙부처이고 같은 공무원이라고 제 식구 감싸기만 해서는 안 된다. 지경부의 기업 육성정책도
기자수첩
김진호
2012.08.1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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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바다와 연안의 중요성과 역할, 보존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국제사회에 해양의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여수박람회가 9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폐막했다. 특히 개막 초기 저조한 관람객으로 골치 아파했지만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넘기는 등 나름대로 성과는 박수받을 만하다. 그러나 되돌아봐야 할 점들도 많다. 관람 방식을 예약제에서 선착순제로 바꿨다가 다시 예약제를 부활시켜 관람객들의 원성을 샀으며 특히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채우기 위해 입장료 할인, 무료 티켓들을 남발해 제 값주
기자수첩
박종원
2012.08.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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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올 여름 유난히 뜨거운 불볕더위는 사람은 물론 동물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올 여름 온열질환자만 총 742명에 달했고 이 중 사망자가 13명에 이른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7월20일~8월8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도 83만 마리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들도 폭염 특별대책을 내놓는 등 피해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호대책은 허술하기만
기자수첩
이민선
2012.08.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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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32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와 열대야, 그리고 밤늦게까지 전세계를 잠 못들게 하는 올림픽까지 겹치며 전세계가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판매량이 부진했던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는 한편 부족한 에어컨 물량으로 인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에어컨 구매를 위해 웃돈까지 오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에어컨을 구매하더라도 설치 인력이 부족해 일주일 이상 설치를 기다려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들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과 가축에 대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7
기자수첩
박종원
2012.08.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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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가발을 수출해 먹고살던 한국은 최첨단 수준의 스마트폰과 LED TV를 수출하는 국가로 바뀌었다. 일본 강점기 어류와 채소, 과일을 수출하던 구멍가게 수준의 기업은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고 사주는 천문학 수준의 재산을 쌓아 올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부는 부러우면 부러웠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그 기업의 생산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5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고통받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질 것이다. 그들은 해로운
기자수첩
김경태
2012.08.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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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요즘 기자라는 직업을 너무 쉽게 보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캠프를 한번 갔다 오면 기자라는 명칭을 붙여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자의 명칭이 이 곳 저 곳에서 쉽게 남용되고 있다. 경험과 전문성, 언론에 대한 사명감이 부족한 사람에게 기자라는 명칭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지양해야 할 일이다. 사진 찍고 보도 자료 정리하고 행사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사람을 기자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이 기자가 하는 일의 전부는 아니다. 기자란 취재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편타당한 시
기자수첩
김진호
2012.08.0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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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기후변화는 다양한 분야를 통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땅이 좁은 나라는 심각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물관리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개최된 ‘물순환 도시포럼’에서 서울시 관계자는 물과 관련한 지하생태계의 변화를 두고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의 도시화율은 이미 96%에 달했다고 한다. 이에 따른 물순환계의 변화는 침수피해, 한강 수질악화, 하천의 건천화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대전 등 지자체들은 자체적인 빗물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기자수첩
이민선
2012.07.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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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한차례 장마가 물러가고 또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 사용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블랙아웃의 공포가 아직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찌는 듯한 바깥 공기와 시원한 실내공기의 차가 매년 커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우리의 전력사용량은 여전히 높은 것 같다. 특히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겠습니다’라는 표어만 걸어놓고 출입문을 열어 놓은 채 에어컨을 풀가동 하는 매장들을 볼 수 있다. 필자가 궁금해서 에어컨을 가동 중인 매장에 들어가보니 너무나
기자수첩
박종원
2012.07.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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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농림부가 과학적 포경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는 국제사회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교적 마찰을 두려워한 나머지 한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울러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돌고래 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루 160㎞를 헤엄치는 고래를 수족관에 가두는 것은 사람을 평생 욕조에 가둬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이 일면서 가장 곤란한 것이 환경부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환경부를 비판하지만 사실 환경부는
기자수첩
김경태
2012.07.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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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우리나라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온 나라는 축제분위기였으며 정부는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공을 자랑했다. 그러나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동계 올림픽 시설은 하계 올림픽과 달리 자연을 크게 훼손하면서 건설된다. 동계 올림픽을 개최해도 우리의 귀중한 자연자원이 심하게 파괴된다면 올림픽의 가치는 퇴색된다. 러시아를 보면 놀랍다. 러시아가 어떤 나라인가? 과거 핵폐기물을 동해바다에 버려서 물의를 일으킨 나라가 아닌가. 그런 러시아가
기자수첩
김진호
2012.07.19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