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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로 피해가 이어지면서 환경부를 비롯한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이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 지 1년이 지났다. ‘멧돼지를 산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이 사업은 올해 북한산 남쪽의 서울시와 북쪽의 경기도 일대까지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작년엔 멧돼지 107마리를 포획했고, 구기터널 상부에 220m 규모 차단시설을 설치해 이 지역 출현 빈도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는 멧돼지 150마리 이상을 포획하고 멧돼지 도심출현 신고 건수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지역 및 인
사설
편집부
2017.04.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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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인 29기가 가동되고 있고, 당진에만 총 설비용량 6,040MW에 달하는 10기가 가동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로 전국에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피해가 증가하고, 초고압송전탑과 송전선로로 인한 갈등 역시 가중되고 있다. 올해 들어 1~3월 중 전국 미세먼지 주의보는 총 130회 발령돼 전년 대비 72%나 늘었고, 고농도 미세먼지는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가 유발하는 대기오염으로 연간 1144명의 국민이 조기사망하게 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도 있다. 충남도와 당진시를
사설
편집부
2017.04.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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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중심의 삶이 더 이상 인류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음을 깨달은 세계 178개국 정상들이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지속가능한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에 합의했다.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을 하자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견딜만한 삶을 지향하고, 경제적으로 생태계와 환경을 훼손치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범위 내에서 개발하며, 후손을 생각하고 현재 세대도 쾌적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
사설
편집부
2017.04.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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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한국은 4천955억 달러를 수출해 세계 8위로 기록됐다. 두해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수출대국이다. 2조982억 달러를 수출한 중국이 1위였고, 2위인 미국은 1조4천546억 달러를 수출했다. 1조3천396억 달러를 수출한 독일이 3위였고, 이어서 일본, 네덜란드, 홍콩, 프랑스, 한국 순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로도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출 강국인 한편, 기후변화에도 여덟 번째로 책임이 큰 나라다. 그런 한국이 공공연하게 세계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사설
편집부
2017.04.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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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인해 화학제품 사용에 경고음이 울렸지만, 우리 생활 곳곳에는 여전히 편리함을 돕는 수많은 화학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현행법상 화학제품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안전기준이나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는 경우다. 안전기준을 지켰다고 해도 제품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정보전달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 역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발표내용을 보면 아직까지는 이런 수준에 이르지
사설
편집부
2017.04.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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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살(殺) 처분된 가축은 총 8524만여 마리이며, 총 4조4038억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최근 발생된 경우만도 3월말 현재까지 살 처분된 닭, 오리 등은 3720여만 마리이며, 총 3600여 억원이 투입됐다. 살 처분 보상비는 경기 1262억원, 충남 593억원, 전북 521억원 등 2980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살처분 가축의 보상비로 지출됐다. 올해 2월 발생한 구제역 때도 1390여 마리의 소가 살처분됐고, 보상금 56억원을 포함해 91억원의 재정이 투입됐다. 다시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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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7.03.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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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시대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은 안전성을 보장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별도로 둔다 해도 제철이나 시멘트 산업, 바이오에너지 생산과정 등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고려한다면 CCS 도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감축에 집중하다보니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아직 충분치 않다. 법을 만들고 규정으로 묶는다고 여건
사설
편집부
2017.03.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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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엔 환경과 관련해 ‘숲의 날’, ‘물의 날’, ‘기상의 날’ 등 의미있고 연관성 깊은 기념일들이 있었다. 기상·기후와 숲, 물은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필수적인 고려 요소들이며, 이와 관련해 2017년은 매우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다. 각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속도를 높여 환경오염, 기후변화, 자원고갈 문제에 공동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경제성장, 개발중심에서 벗어나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경제 발전모델을 적용해 기존 시스템을 파격적으로 개편하고 기술을 개발해 동력화 하면서 ‘성장’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사설
편집부
2017.03.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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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건설공사 현장에서 날림먼지 관리기준을 위반한 사업장들이 적발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8천760여 곳의 건설공사장을 점검한 결과 533곳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반 내용을 보면 날림먼지 발생사업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226곳으로 가장 많았고, 날림먼지 발생억제 조치 부적정, 조치 미이행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사업장에 대해 개선명령과 경고,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과태료 부과 등 법적조치가 진행됐다
사설
편집부
2017.03.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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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보호청(US-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미국의 환경 대책을 통합 추진키 위해 1970년 설치됐다. EPA는 대기, 물, 소음, 폐기물, 유해물질, 방사성물질의 6개 분야에서 공해방지 임무를 수행하며, 대기청정법, 유해물질규제법 등의 법률을 근거로 다양한 권한을 행사해 왔다. 주요 업무로는 환경보호 기준의 설정과 집행, 오염 영향과 방지 조사연구 및 정보수집, 환경오염방지 보조금 지급 및 기술지원, 환경위원회(CEQ, Council on Environmental Quality) 보좌
사설
편집부
2017.03.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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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숲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물을 저장하며, 산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토양 유실을 방지하고, 교육 및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금수강산을 자랑하던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며 산림황폐라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1973년부터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녹화사업이 시작됐다. 산에서 낙엽채취를 금지하고 화전민들을 강제이주 시키는 등 강력한 행정력도 발휘했다. 그 결과 70년대 10㎥에 불과했던 산림축적이 40여년이 지나자 OECD 국가 평균보다 많은 146㎥에 이르렀다.
사설
편집부
2017.03.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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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년 전인 1957년 2월 마해송, 방기환 등 한국동화작가협회 소속 7명이 ‘어린이 헌장’을 성문화해 발표했다. 이후 정부 부처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같은 해 5월 5일 당시 내무·법무·문교·보건사회부 등 4부 장관 명의로 헌장을 공식 발표했다. 그 내용 전문에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 나갈 새사람이므로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고 선언했다. 1988년 개정된 어린이헌장은 인간의 존엄성을 갖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어린이상을 구체화했으며, 어린이의 건전한 출산과
사설
편집부
2017.03.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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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60여만명의 북유럽 작은 국가 덴마크는 짧은 기간 동안 ‘녹색성장’을 고리로 한국과 매우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2009년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5)에서 한국은 녹색성장을 주창했고, 이어 녹색성장기본법을 만드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고, 덴마크는 많은 중요한 대목에서 함께했다. 국가 대 국가의 동맹은 대부분 국가 보안이나 군사 협력이라는 이슈를 이유로 한 것과 비교할 때 녹색성장을 공통분모로 손잡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주한 덴마크 대사는 덴마크가 녹색전환에 손꼽히는 나라고, 한
사설
편집부
2017.03.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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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가의 온실가스 저감 의무를 약속한 파리협정 발효에 따라 국제사회는 신재생에너지 적극 도입 등 친환경 에너지정책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지고 있다. 석탄화력발전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폐쇄나 건설 백지화를 선언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약속하곤 대신 더 많은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2025년까지 10기의 노후 석탄발전소를 줄인다지만 그 용량은 3GW에 불과한 반면, 신규 석탄발전소를 포함한 전체 석탄발전소 용량은 총 63기, 41GW에 달한다. 국
사설
편집부
2017.03.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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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리는 행사마다 무슨 내용인지에 상관없이 가장 많이 따라붙는 수식어는 ‘4차 산업혁명시대’일 것이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미국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바탕으로 일찍부터 정보화 사회 적응정책을 펼쳐온 결과로 볼 수 있다. 미래 새로운 부가가치는 두뇌를 우선하는 국가의 몫이며, 몸통에 매달리는 국가는 저효율과 오염문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IT 강국이라는 한국은 어떨까. 정보화시대
사설
편집부
2017.03.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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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란 고속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반면, 각종 안전사고를 초래했고 그로 인해 생산성과 사기 저하, 근로자 가족불안 등 문제들도 이어졌다. 과거 연간 1만2000여명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도 2000여명이 산업현장에서 사망하는데도 대책은 부족하다. 안전사고의 원인에는 열악한 시설도 있지만, 하도급 사업체의 업무과중, 사업자의 안전의식 결여 및 관련교육 미비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안전사고는 안전교육을 통해 사전예방이 가능하다. 높은 사고율로 악명 높던 모 업체의 경우 5년 넘게 지속적인 안전교육 결과 사고
사설
편집부
2017.02.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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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과 서민고통, 남북긴장, 강대국들의 압박 등 끝없이 이어지는 폭풍 속을 대한민국 호는 어떻게 뚫고 나아갈 수 있을까.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무엇 보다 먼저 바르고 투명한 비전을 들고 국민을 끌어안고 혁신으로 나아갈 리더십이 세워져야 한다. 경제 분야에서 혁신(革新)이란 기술의 진보 및 개혁이 경제에 도입되어 생기는 경제구조의 변화다. 신상품 생산, 신생산방법 도입, 신시장 개척, 신자원의 획득 및 이용, 신조직 구성 등 경제활동 전과정에서 생산요소를 새롭게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사설
편집부
2017.02.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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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과 관련해 또 부적절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제보에 따라 지난해 11월7일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관련 시설 조사 결과 방사성폐기물 무단 폐기를 확인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기술 종합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왜 방사성콘크리트 불법 외부매립, 액체방사성폐기물 무단 배출, 무허가 방사성폐기물 소각, 배기가스 감시기 측정기록 조작 등을 저질렀는지 의문이다. 일부 직원의 의식 부족과 기관 차원의 관리시스템 미흡이 사건의 원인이라고 설
사설
편집부
2017.0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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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사망자 중 1/8인 약 700만명이 대기오염 노출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흡연 사망자를 600만명으로 예측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기오염이 얼마나 위협적인가 판단케 하는 숫자다. 설상가상 2050년 경 OECD 국가 중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률 1위 국가로 한국을 꼽았고 관련 경제 손실도 가장 클 것이라고 OECD는 보고했다. 인체는 높은 농도의 먼지에 노출되면 폐·기도 세포에 염증이 나타나며, 퇴행성질환과 암 발생을 유발하는 등 전신질환의 근거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도시와
사설
편집부
2017.0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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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켰고 아직도 그 피해규모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중심엔 유독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이하 PHMG)’ 인산염이 있었다. PHMG-인산염은 2012년 9월에 25% 이상 혼합물일 경우 유독물질로 지정됐고 2014년 3월부터는 함량기준이 1%로 강화됐다. PHMG-염화물도 2014년 3월부터 함량기준이 1% 이상일 경우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그런데 환경부가 PHMG를 무허가로 제조하거나 수입 판매한 불법 유통조직 수 십 곳을 적발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유독물질 수입신고
사설
편집부
2017.02.14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