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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과 2011년 연이어 서울에 물난리가 나고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다. 2010년엔 주택과 건물 2만4000여개동이 침수되고 2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광화문 지역은 침수면적이 10만㎡에 달해 건물 110동이 침수됐다. 2011년에도 2만500개동이 침수되고 19명이 사망했다. 특히 우면산 산사태로 1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했고 강남역 부근 1214세대가 침수됐다. 기후변화시대 도시홍수 피해가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하천과 하수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컨트롤타워
사설
편집부
2016.01.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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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규모의 장항제련소 매입구역 정화사업 2단계 사업에 고약한 냄새가 나고 있다. 조달청 발주로 이뤄진 심사에서 지난해 12월 1공구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2공구 컨소시엄에 대한 적격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서로가 허위 경력이라 주장하면서 중요한 국책사업이 업체 간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조달청 적격심사방식은 당해용역수행능력평가와 사업비다. 용역수행능력평가는 참여기술자, 유사용역수행실적, 경영상태, 신용도 등 4개 항목이 평가됐다. 그런데 조달청 방식의 한계는 과거실적이라는 것이 서류상으로 하자가 없으면 내용적으로 검증할
사설
편집부
2016.01.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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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은 대단히 위험한 물질이다. 과거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판에 고기를 구어 먹었어도 아무 일 없었다며 무용담처럼 늘어놓는 사람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석면의 일반적인 크기는 1~5㎛로 머리카락 크기의 1/5,000 정도인데 호흡에 의해 인체에 흡입될 경우 10~40년의 오랜 기간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양, 석면폐암, 석면폐등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1억2천5백만명이 석면에 노출되어 있으며, 연간 9만명이 석면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19
사설
편집부
2016.01.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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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를 보면 환경에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한 때임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인데, 금년 상반기 매월 한번 이상 환경관련 기념일들을 되새겨 보고 나부터 실천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지나긴 했지만, 1월 1일은 ‘지구 가족의 날(Global Family Day)’이다. 전 세계 시민들이 친구들, 가난한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고, 비폭력 증진을 맹세하며, 종을 울리거나 드럼을 치면서 평화와 나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2월 2일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물새의 서식지인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람사르협약(Ramsar Con
사설
편집부
2016.01.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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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시멘트를 사용해 왔다. 피라미드에 사용된 시멘트는 석회와 석고를 혼합했고, 로마시대에는 석회와 화산재를 섞어 사용했다. 1824년 영국에서 석회석과 점토를 혼합한 원료를 구워 거의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시멘트를 만들어냈다. 시멘트는 물질들을 접착시키는 물질을 의미하지만, 보통 토목이나 건축용도의 무기질 결합경화제를 뜻한다. 이 중 흔히 시멘트로 불리는 것은 포틀랜드 시멘트인데 석회·실리카·알루미나·산화철 등 원료를 적당 비율로 혼합하고, 용융·소성된 클링커(clinker)에 석고를 가해 분말로 만든 것이다.
사설
편집부
2016.01.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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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겨울날씨가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사람들은 방한복으로 몸을 꽁꽁 두르고 행여 문틈으로 칼바람이 들어 올까봐 문풍지를 바르는 등 보온에 공을 들인다. 그런데 가정,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거주자나 활동하는 사람들의 호흡에 의해 탄산가스 농도가 증가하고 산소량은 감소하면서 공기 질이 나빠진다. 특히 가정에서 음식물 조리 과정 중 발생하는 실내 오염물질은 실내 거주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간단한 환기(ventilation)를 통해 냄
사설
편집부
2016.01.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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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은 한 나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자산이다. 생물다양성협약의 발효와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생물자원 선점경쟁이 치열해지고, 바이오 산업과의 연계도 강화되는 추세다. 지구상에는 약 175만 종의 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해양 생물종은 알려진 것만 총 9,307종으로 국내 전체 동식물의 약 35%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1999년 습지보전법을 제정하고, 자연환경보전법에서 해양환경분야 관련 규정을 분리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하위법령을 2007
사설
편집부
2016.01.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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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의 완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업장 불법 폐수배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작년 10월 1일부터 12월 2일까지 두 달간 수도권 일대 계획관리지역 내 폐수 유량계 조작 가능성이 높은 폐수 배출 사업장 97곳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했다. 이중 43곳의 사업장이 최종방류수 유량계를 고의 조작하거나 무허가 폐수 배출시설을 설치 또는 운영하는 등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유형은 최종방류수 유량계 고의조작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설치·
사설
편집부
2016.01.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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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2016년을 그다지 낙관적으로 생각지 않는다.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예측치 못한 테러들이 발생하고 이데올로기 갈등이 새삼스레 깊어지고,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이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총선을 앞두고 분당과 탈당, 창당 등 정치적 파란과 더불어 경제 불안감이 국민들의 마음을 조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때그때 마다의 급한 경제 현안들이라는 것들에 밀려 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약해져 우려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물이다. 작년 초부터 10월1일까지 우리나라 누적 강수량은 754.3㎜로 평
사설
편집부
2016.0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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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으로 남미국가들과 영국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으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수십만 명이 대피했다. 파라과이에서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350만 달러 이상의 재난기금이 집행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북부 일부 지역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남다른 대책을 세우고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영국도 중북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국내 대학연구소와 민간단체 등이 최근 조사 발
사설
편집부
2015.12.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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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간으로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 기회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제2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확정됐다. 기후변화 대응이 화석연료 사용 제한, 재생에너지 보급 등 경제적 측면을 다루는 반면, 적응(adaptation)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과 사회 측면의 극복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2차 대책은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구축을 위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감소 및 기회의 현실화를 목표로 총 20개 정책과제가 제시됐다. 큰 골격은 첫째, 기후변화 위험관리 체계를 과학적으로 마
사설
편집부
2015.12.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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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한국은 너무 가난해 대책이 없던 나라였다. 더러운 개천 물이 흐르는 위로 판자 집들이 꼬깃꼬깃 자리한 청계천 주변을 담은 흑백사진을 보면 지금의 서울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런데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되던 가난한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지원받던 나라에서 지원하는 세계 유일한 나라가 됐다. 많은 선진국들과 국제기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한 우리나라는 1991년 4월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을 정부 출연기관으로 설
사설
편집부
2015.12.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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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건축자재와 폐암 유발물질인 라돈(Radon, Rn) 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법률 개정 결과 오염물질 방출 기준을 초과하는 건축자재, 라돈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실내공기 오염인자들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건축자재를 선정해서 오염물질 방출농도를 조사하고, 기준 초과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에서는 기준을 초과하는 건축자재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앞으
사설
편집부
2015.12.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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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2주일로 평가됐던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는 사상 최대 196개 선진국과 개도국이 참가한 가운데 ‘파리협정’이라는 최후의 보루를 마련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보다 헐씬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스스로 결정한 기여방안을 5년 단위로 제출하고 이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행은 특별한 제재 조치 없이 각국의 자체 노력에 맡겼다.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 202
사설
편집부
2015.12.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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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슈퍼엘리뇨로 이상 고온 현상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번 겨울 추위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이 과제다. 기후변화대응 같은 큰 도전도 모두의 생활 속 실천에서부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 첫 번째는 권장 실내 냉난방 온도를 지키는 일이다. 겨울철은 18~20℃가 적정 실내온도다. 난방 온도를 1℃ 조절하면 7%의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 등도 예방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열은 창문과 틈새를 통해 손실되는 경우가 많아 커튼 달고, 단열필름이나 문풍지를
사설
편집부
2015.1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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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국립공원을 즐기는 탐방객들도 이어지고 안전도 강조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겨울철 3개월 간 국립공원 내 사망사고 14건을 조사했더니 심장돌연사가 9건이었다. 2014년에는 최근 3년간 사망사고 사례 중 처음으로 동사가 11월과 12월 각각 1건씩 발생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부상사고는 전체 사고 754건 중 511건으로 68%를 차지했다. 심장돌연사, 동사, 부상 등을 예방하려면 산행준비 단계부터 자신의 체력에 적절한 탐방코스를 선택 하며, 흘린 땀으로 인해 체
사설
편집부
2015.1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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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세계적인 환경·에너지 운동단체다. 그들의 저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린피스는 2011년부터 기업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을 시작해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웹서비스 같은 기업들로부터 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약속받았고, 주요 인터넷 기업 4곳의 전환도 추진 중이다. 이익추구가 목적인 기업들을 설득한 배경엔 재생에너지 사용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인정한 기업문화와 국민정서가 한몫을 했다고 본다. IT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분야 중 하나가 인재 유치인데 환경 친화적 기업 운영을 약속하
사설
편집부
2015.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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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간의 존재, 문화 정신적 정체성, 경제 복지의 기반이자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이다. 특히, 국립공원을 포함한 보호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 생태계서비스 유지, 사회경제적 혜택, 기후변화 저감 및 적응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보호지역은 미래 세대에게도 꼭 필요한 곳이다. 보호지역의 확보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방안을 비롯해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2030년을 기한으로 국제사회가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도 자연유산 보호, 지속가능한 관광, 해양 및 연안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보호,
사설
편집부
2015.12.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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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시대 세계 많은 나라들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물 확보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거의 매년 1년 내내 전국이 가물어 농업뿐만 아니라 산업계에도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리곤 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300㎜ 정도로 비교적 풍부한 편이지만 강수량의 70%가 여름철에 집중돼 특별한 물그릇을 준비하지 않으면 일시에 대지를 휩쓸고 바다로 빠져나가 피해만 안길뿐 수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인 특성 때문에 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세계 수자원개발보고서는 우
사설
편집부
2015.12.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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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부근의 무역풍이 약해지면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해 동태평양에 위치한 페루연안의 바닷물온도가 평상시 보다 섭씨 0.5도 이상 올라가는데 이 현상이 6개월 정도 지속되면 엘리뇨 현상이라고 부른다.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해 1년 이상 지속되면 ‘슈퍼 엘리뇨’라고 하는데 현재 동태평양의 수온은 예년에 비해 2.6도 높은 상태로 1997년 이후 가장 세력이 강하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각국 기상청·연구기관의 예측,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엘리뇨가 올겨울 동안 최고조로 발달해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 안에
사설
편집부
2015.12.02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