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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O3)은 특유한 냄새 때문에 ‘냄새 맡다’를 뜻하는 그리스 말 ozein을 따서 이름이 지어졌다. 공장가동이나 자동차 운행으로 오염물질이 발생할 때도 생기며, 산소를 가열하거나 황산의 전기분해 같은 특정 활동 중에도 생긴다. 오존은 자외선이 풍부한 높은 산, 해안, 산림 등 공기 중에도 있어 상쾌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다량으로 존재할 때는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오존은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로 극장이나 학교, 병원 등에서 세척, 악취 제거, 살균 등 공기 정화에도 사용되지만, 일정 기준이 넘어가면 매우 해롭다
사설
편집부
2017.06.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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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아직도 풀지 못하는 과제 중 하나가 ‘대비’다.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발생가능한 사고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 각종 중대형 사고가 발생해야 그제서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등 법석이다. 그렇지만 그때뿐이고 악순환은 계속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폭염은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다. 어떤 일이 어디까지 발생할지 예측하기도 두렵다. 취약계층은 말할 것도 없고 여건이 비교적 괜찮다는 중상류층 국민들도 정전 발생 시 적잖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
사설
편집부
2017.06.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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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리산이 지정되면서 국립공원시대가 개막됐다.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뿌리로 한반도 자연의 모태가 된다. 지리산 면적은 한반도의 약 0.2%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생물종의 약 20%인 7,882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물창고다. 국립공원은 기후변화를 감지하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해진 날씨로 꽃은 피었는데 곤충이 나타나지 않거나 개구리가 일찍 산란 했지만 뒤늦은 꽃샘추위로 알이 부화되지 않는 현상, 신갈나무 잎이 일주일이상 빨리나와 다른 생물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등의 현상이
사설
편집부
2017.06.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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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로 지구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환경의 날을 며칠 앞둔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협약이 미국에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탈퇴를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28%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 의무에서도 빠지게 됐다. 미국은 내전을 이유로 한 시리아, 선진국 의무추가를 강조한 니카라과와 함께 협약 미가입 3개 국가
사설
편집부
2017.06.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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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그동안 막힌 것들을 풀어달라며 요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를 구성해 향후 문재인 정부 5년간의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있다. 그런데 조직을 들어다 보니 환경은 ‘사회’ 영역에 포함된 듯하다. 과연 국가정책에 환경 가치가 얼마나 제대로 반영될지 두고 볼 일이다. 최근 환경한림원 전문가들이 모여 새 정부에 바라는 환경정책 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먼저, 환경정책에 영향
사설
편집부
2017.06.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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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에서는 환경을 위한 세계의 관심과 실천을 위해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로 지정했다.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였고, 인간환경선언 발표 후 유엔환경계획(UNEP) 설치를 결의했다. 국제사회는 1987년부터 매년 그해 주제를 선정하고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나라를 주최국으로 정해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 환경의 날은 인간이 자연을 위해 행동하는 날이다. 지구를 보호하고자 하
사설
편집부
2017.06.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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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덕에 며칠 맑은 하늘을 보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피해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집단지성을 활용해 최적의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는 서울시의 제안에 광화문광장엔 원형테이블이 펼쳐졌다. 전문가들과 환경단체, 언론인, 학생, 주부 등 제한없이 다양한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서울시민 3000여명이 240여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아 두 시간 넘게 토론했다. 참가자들의 연령도 다양했는데 10대들(23.7%)이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들도 참여해 나름 준비한 대안을 발표했다.
사설
편집부
2017.05.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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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오열 나눠져 있던 대한민국의 물관리가 통합된다. 대통령의 지시로 국토교통부가 담당하던 수자원관리업무를 환경부로 이전하고 오랜 동안의 난제였던 수질과 수량의 통합관리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그동안은 댐 건설과 광역상수도 관리 등 수량 관련 업무는 국토부가, 지방상수도와 수질관리업무는 환경부가 담당해왔다. 물관리 업무가 나눠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졌고, OECD 역시 우리나라의 물 정책은 정책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의 제2차 물환경관리기본계획과 국토부의 수자원 정책방향은 부처 간 협력체계는 안보이고, 물 문제를
사설
편집부
2017.05.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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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또 다시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됐다. 청와대는 4대강 사업을 정상적 정부행정으로 볼 수 없는 성급한 방식으로 진행된 부실로 단정하면서 대통령의 감사지시를 발표했다. 그동안 진행됐던 감사결과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네 번째로 진행될 4대강 사업 감사를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반발하고 있다. 이미 정치보복 논란이 일 정도로 강도 높은 조사와 수사를 여러차례 받았는데 또다시 감사를 지시한 것은 그야말로 보복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감사가 개인의 위법, 탈법행위 적발 목적이 아닌 정
사설
편집부
2017.05.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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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토양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오염부지의 특성상 ‘적극적 정화가 곤란한 부지’를 위해성평가 대상에 추가하고, 현행 위해성평가 대상 물질 13종에 석유계총탄화수소(TPH)를 추가해 14종으로 늘렸다. 정화책임자가 위해성평가 대상 확인을 신청하면, 해당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의 의견을 듣고 위해성평가 검증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대상여부를 최종 확인토록 했다. 토양오염 위해성평가 제도는 토양오염부지의 특성을 근거로 토양오염물질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위해정도를 평가하고 오염토양을 합리적으로 정화 관리하기
사설
편집부
2017.05.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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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초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에 우선해 환경을 강조하는 지시를 내려 또한 주목되고 있다. 문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미세먼지 응급대책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중단을 지시했다. 앞으로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6월 4개월간 전국의 8개 발전소가 멈추게 됐다.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미세먼지 저감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59기 화력발전소로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 총량의 14%이며, 노후 발전소의 경우 다 합해
사설
편집부
2017.05.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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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2일 밤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사이버 공격이 시작된 이후 수십만대 이상의 컴퓨터와 서버가 감염됐다. 몸값(ransom)과 악성 코드(malware)의 합성어인 ‘랜섬웨어(ransomware)'로 불리는 이번 공격으로 영국과 독일 등 150여개 국가에서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망, 러시아 내무부 등 각국 정부 기관과 페덱스, 닛산 등 글로벌 기업들도 업무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국내에서도 대학병원을 포함해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나라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는 문서, 사
사설
편집부
2017.05.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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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보호와 보존의 기능을 담당하는 패키징 기술은 시대의 필요성에 맞춰 발전을 거듭해왔다. 기업 간 기술 차이가 줄어들면서 패키징 기술은 제품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되고, 국경을 초월한 물류 시장에서 효율성 제고에 필수적 도구가 되고 있다. 그래서 패키징을 고도의 과학을 이용해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상품으로 만드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라고도 말한다. 최근의 패키징은 겉보기에 좋은 것을 넘어서 소비자와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커넥터의 역할과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마케터 기능까지 담당하고
사설
편집부
2017.05.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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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역에서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지난 정권들을 거치며 소외된 환경이슈들을 제대로 다뤄주길 열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모여 논의한 결론은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정책 패러다임’이다. 환경정책은 사회 현상의 전환에 따라 과제를 재설정해야한다.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와 도시화, 자원고갈 등을 분석해 구체적 환경 복지수요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자연과 인간의 생명 보호를 최상위 목표로 두고 환경 거버넌스 강화 및 국민의 환경권을 실현해야 한다. 지금까지 환경정
사설
편집부
2017.05.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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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은 한국을 부러워한다. 그들의 이웃인 25만여 고려인들의 원조이며,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한류의 나라이기 때문이란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취업하려고 치열한 준비를 하는 청년들도 많다. 그런데 정작 한국인들은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기적의 나라라는 평가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압축적 경제성장과 민주화 과정을 겪으면서 사회 불평등, 공공복지체계 축소, 집단 간 갈등, 담론장 부재, 공정성 훼손, 시민정신 부족, 신뢰 저하, 소통 부재 등의 문제들
사설
편집부
2017.04.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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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등이 공동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한 ‘차기정부 미세먼지대책 공론화’ 토론회가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의 특징은 먼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 미세먼지대책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안을 찾고자 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30여명의 시민배심원들을 선정해 정보를 제공하면서 진행사항을 함께 공유하고 배심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세 번째는 정당 선거대책본부 정책담당자들을 초청해 구체적인 관련 정책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번에 논의된 내용 중 국내외 미세먼지 배출원 자료들
사설
편집부
2017.04.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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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 대권후보들이 치열한 유세에 나서고 있지만, 환경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다. 건강에 관심 많은 다수 국민들의 표를 의식해서 그런지 미세먼지만 잡아들고 큰 그림은 그리지 못한다. 기후변화, 고령화·저출산 같은 메가트랜드와 이로 인한 심각한 환경변화들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외면하고 있다.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과거에 비해 저조하다. 깨끗한 물과 공기에 대한 요구가 크지만, 당연히 누릴 권리로 보고 그에 대한 시민으로서의 역할, 대가지불은 회피하는 현상을 보인다. 오랫동안 수돗물 값, 전기
사설
편집부
2017.04.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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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기지 기름유출로 지하수 오염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만 해도 벌써 16년 전 부터다. 그러나 인근주민이나 민간단체들의 제보에 의해 드러난 기름유출사고에 대해 정부는 입을 닫고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서울시의 경우 2001년 기름유출 사고 이후 10년 넘게 정화작업을 계속하는데도 별 진전이 없다. 그 이유는 누출사고가 발생한 기지 내부 접근이 불가능하고 누출탱크 위치, 기름의 종류 등 자료가 없어 정화 효율성이 낮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꺼내드는 설명이라는 것이 소파(SOFA) 규정이다. 미군기지
사설
편집부
2017.04.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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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도시철도 노동자들은 대기환경기준상 미세먼지 ‘경보’ 발령 수준의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해 왔다. 매일 5시간 이상 운전하는 승무원을 포함한 전국 도시철도 종사자의 최근 3년간 직업성 천식, 폐질환, 기관지, 폐암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은 근로자 10만 명당 91.3명으로 전체사업장 4.9명 대비 18.6배에 달한다.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다 보니 시멘트 제조업 근로자보다도 1.6배 높은 수준이다. 인천 도시철도의 경우 운전실 창문을 열지 않았을 때 초미세
사설
편집부
2017.04.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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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는 하루가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생존했고, 사망 또는 실종자가 300명이 넘었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이 탑승해 큰 피해를 입은 것이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한 달여 뒤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의 운전 미숙 등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엉뚱한 교신으로 인한 골든타임 지연,
사설
편집부
2017.04.17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