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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세우는 방안이 밝혀진 이후 지금까지도 적잖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주변지역 연산호 훼손이 초기부터 우려됐는데 실제 피해상황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욱이 해군이 훼손된 연산호 군락지를 복원하기 위한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파악한 민간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산호충류 훼손지 보전에 관한 로드맵 작성을 촉구했다. 산호충류(Anthozoa, 珊瑚蟲類)란 자포동물문 산호충강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으로 대부분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종에 따라 현미경적 크기부터 10
사설
편집부
2017.02.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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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는 가느다란 유선형의 몸매를 이루며, 주둥이는 중간부터 앞으로 길게 뻗고, 등지느러미는 높고 낫 모양과 유사하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 길이는 80~85cm, 성체는 2.3~2.6m에 이르며 체중은 130kg을 넘기도 한다. 돌고래가 큰 무리를 이뤄 빠른 속도로 바다를 질주하고 수면 위에 물거품을 내는 광경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활발하고 약동적으로 행동하며, 무리의 크기는 수십 마리에서 수천 마리를 넘는 경우도 있다. 주로 공동 채식행동을 하며 온순한 특성을 가진 돌고래는 오랫동안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한 방식의
사설
편집부
2017.02.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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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일본에서 ‘포켓몬 고(Go)' 서비스가 시작되자 일본 전체가 열풍에 휩싸였다. 수도 도쿄는 물론 유명 도시, 관광지마다 스마트폰을 들고 캐릭터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도시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포켓몬 만화 캐릭터를 잡아 훈련시키고 싸우게 하는 위치기반형 모바일게임이다. 문제는 이 게임에 빠진 이용자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캐릭터 잡기에 몰두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에서도 교통사고가 이어졌고, 미국에서는 이 게임 이용자들이 사유지나
사설
편집부
2017.02.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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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8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었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모든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책임있는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의미다. 경제성장 없이 사회 발전이 없고, 사회 발전 없이 경제 성장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사회적책임이 수반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의 미래, 생산시설의 현대화, 인공지능과 미래 일자리 등 400개가 넘는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
사설
편집부
2017.02.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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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사람이 음용하기 적합한 물 관리를 위해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먹는 물의 수질 기준으로는 미생물,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과 유기물질, 소독제 및 소독 부산물, 심미적 영향물질, 방사능 등이 포함된다. 현재 59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하수 관리업체, 빌딩 관리업체, 저수조 청소업체, 음료 생산업체 등 먹는 물 수질을 관리해야 하는 업체는 환경부가 지정한 수질검사업체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위탁해야 한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 검사가 잘못되
사설
편집부
2017.02.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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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과 하천 상황은 좋지 않다. 수량부족, 수질악화, 퇴적물증가 등 악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있다. 수도권 2천530여만 인구에게 생활용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팔당댐 하류와 댐 내 15개 지점에서 하루 평균 760여만톤이 취수되고 있다. 상수원 상류지역주민들은 하천과 호수의 활용도 제한되고 각종 규제로 고통 받고 있지만 쓰레기와 토사, 오염물질의 유입과 녹조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팔당 지역 7개 시군에서는 오래전부터 중복규제가 문제시 되어 왔으며, 자연보전권역의 수질보전 효과에도 계속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설
편집부
2017.01.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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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大寒)을 맞아 전국 적으로 눈이 많이 내렸고,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눈이 내리면 봄 가뭄 해소에 도움이 돼 풍년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교통난과 보행자 안전이다. 도시에서는 당장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소금과 염화칼슘 같은 제설제를 사용하는데 초기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은 있지만 토양과 수질 오염, 철근 부식 등 환경오염과 재산피해를 유발한다. 눈이 녹으면서 제설제가 땅으로 스며들면 가로수 고사, 대기 중 비산으로 호흡기 장애 등 생태계와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래서 매년
사설
편집부
2017.01.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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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과 추석 명절 때면 반복되는 두 가지 환경이슈가 있다. 긴 연휴 기간 자행하는 환경오염과 선물 과대포장이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자행하는 폐수무단방류, 불법소각, 폐기물 매립 등 환경오염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심각한 불법행위다. 불법을 줄일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인 홍보와 처벌강화를 통한 자발적인 변화지만, 오랜 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환경부는 환경오염 행위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오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감시·단속과 홍보 계도 활동을 추진
사설
편집부
2017.01.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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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생활을 편리도록 돕는 여러 제품들이 있다.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를 비롯해 탈·염색제, 소독제, 방청제, 방충제 등 수많은 생활화학제품들이 사용된다. 그런데 대부분 사용자들은 제품의 성능에만 집중할 뿐 안전성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정부나 관련기관들도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제품의 유해영향이 얼마나 증가할지 예측하는 위해성평가를 제안해도 오히려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치부해버리곤 했다.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가습기 사건 이후 피해자가족 및
사설
편집부
2017.01.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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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임기를 마치게 되는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고별연설에는 2만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70번이 넘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열광했다. 그는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는 구호를 시작으로 8년 동안 미국의 경제회복과 세계평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의 여러 업적 가운데 특히 강조할 것은 중국과 공조를 이루고 2015년 12월 197개국이 파리협정(Paris Agreement)에 서명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일이다. 미국과 중국의
사설
편집부
2017.0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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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내놓은 2017년 정책목표는 ‘국민 건강과 안전의 최우선 고려’다. 중점 추진과제로 미세먼지저감,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등 환경위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환경개선 등 환경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신기후체제 대비 등 미래 환경수요에 대응하고, 통합환경관리 등 새로운 환경제도를 정착한다. 경제위주 국정에 밀려 환경부의 위상이 저하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이중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이슈는 미세먼지 감축이다. 현재 건설 중인 9기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배출기준을 기존 대비 최대
사설
편집부
2017.01.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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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소재 모 호텔 철거현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호텔은 30년이 넘은 노후건물이었는데 공사 중 23톤짜리 굴착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1층에서 붕괴돼 지하3층까지 매몰됐다. 가득 쌓인 건축물 잔해 사이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매몰 38시간에 두 번째 매몰자가 발견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철거 작업 참여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의무 준수여부를 확인 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따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사고는 때마다 한 번씩 반복되는 후진국형 안전사고라고 할 수 있다.
사설
편집부
2017.01.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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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많은 평가를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문명의 이기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은 사용목적에 맞게 설정한 조건들을 정확하게 지켜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반대로 어떤 이유에서든 그 조건이나 기준을 위반한다면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자칫 대형사고나 건강과 생명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서울동부지검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2016년 5월부터 12월까지 먹는물 수질검사업체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도권 전체 수질검사의 67%를 담당하는 주요 5개 수질검사업체들이 조직적으로 검사결과 수치를 조작하거나 가짜 시
사설
편집부
2017.01.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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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환경부장관이 신년사를 내놨다. 초심으로 돌아가 외부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환경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시급한 환경현안의 우선 해결, 환경정책의 현장 집행력 강화, 폭넓은 경청과 소통도 강조했다. 매우 어려운 때 고심하고 내놓은 흔적이 보인다. 그런데 조 장관이 내놓은 비전이 환경부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얼마나 와 닿을지는 의문이다. 일단 금년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은 혼란에 빠진 정국의 수습과 대통령선거, 그리고 경제회복이다. 환경은 저 멀리 있다. 미세먼지와 화학물질에 관심을 보이지만, 그건
사설
편집부
2017.01.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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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되면서 수없이 많은 닭들이 살(殺)처분됐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매몰됐거나 매몰 예정인 닭과 오리가 2천6백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매몰할 땅마저 확보하지 못해 난감한 상태다. 지난 달 20일 AI가 발생한 전북 모 처의 경우 AI 발생농장 반경 3km 안에서만 매몰해야 할 닭이 160만 마리에 달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015년 발생한 AI로 이미 50여만 마리를 매몰 처분했는데 규정상 3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묻을 수 없기 때문이다. AI도 무섭지만 더불어
사설
편집부
2017.01.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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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대규모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규모 6.1의 지진으로 원전에 균열이 생기고, 원자로 건물이 폭발하고, 사용후핵연료까지 위험해 지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희생을 그렸다. 발전 업계에서는 판도라는 그저 흥행을 목적으로 만든 근거 없는 영화일 뿐이며, 자칫 국민들에게 전력산업전체를 무능과 관리부재로 인식시킬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렇게 믿고 싶다. 그런데 불안한 것은 여전히 원전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안들은 영화에서 묘사한 것처럼 검은 장막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말해 전문가들이
사설
편집부
2016.12.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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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많은 사람들이 특히 힘들어 했던 한 해였다. 어려운 경제 여건 가운데 폭염과 지진 같은 재난들은 바닥을 치게 했다. 자연재난이 무서운 것은 2차, 3차 피해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작년 우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수많은 발언과 증거들을 무시하는 상황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을 겪었다. 살인적 폭염이 1973년 이후 최장기간 계속 됐고, 8월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33.6℃로 오르며 피해가 급증했다. 온열질환자는 2120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고,
사설
편집부
2016.12.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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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보호구역은 수도법상 상수원의 확보와 수질보전을 위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으로 ’14년 말 기준 전국 297개소에 국토 면적의 1.16%인 1,165㎢가 지정되어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특정수질유해물질, 유해화학물질, 농약, 폐기물 및 가축분뇨를 사용하거나 버리는 행위 및 수면을 이용한 레저, 취사, 어로, 세차 등 상수원을 오염시킬 명백한 우려가 있는 행위들은 금지된다. 건축물이나 공작물의 신축·증축·개축·재축·이전, 용도변경 등은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며, 상수원보호구역 지정목적에 지장이 없다
사설
편집부
2016.12.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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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태 등으로 화학제품에 대한 염려와 불안감이 가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발 빠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국민들이 스스로 나서 화학제품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자구책을 찾는 가운데 최근에야 정부합동으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이 나왔다. 부처별로 나뉜 생활 화학제품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화평법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 연간 1톤 미만의 화학물질 가운데 살생물질을 분리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생활화학제품을 일제 조사할 계획이라는데 여전히 성분공개 의
사설
편집부
2016.12.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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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을 확정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시장과 기술 중심의 새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며 ‘30년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업종별 감축 분담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보면 여전히 정부의 기후변화대응 의지가 불분명하다. 이산화탄소배출 세계 8위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 대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보려는 꼼수가 태반이다. 기후변화대응계획이 국가의 여타 정책과 맞물려 돌아가도록 책정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
사설
편집부
2016.12.20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