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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옛 미군기지 부지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묵살됐다. 이 곳은 의정부지법과 지검, 경찰청 등이 들어서는 광역행정타운 부지이며, 인근 저유소 부지는 국방부 소유로 복합문화테마파크로 개발예정이다. 문제는 국방부가 이곳을 의정부시에 매각하려면 ‘1지역’ 기준에 맞춰 엄격히 토양정화를 해야 하는데, 토양정화 비용을 아끼기 위해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공사장에 성토재로 유출했다는 사실이다. 총 27만톤의 오염토양 가운데 26만을 옮기는 과정에서 매우 심한 석유냄새가 주변 지역으로 퍼졌고 민원이 제기
사설
편집부
2016.08.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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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Charcoal)은 목탄(木炭)이라고도 하는데 나무를 숯가마에서 구워 만든 검은 덩어리다. 숯은 취사와 난방 등 연료용뿐만 아니라 냄새와 독을 제거할 때, 청동이나 철의 야금 기술에 기여했고, 다리미질용으로도 사용했다. 흡수제나 필터 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숯은 탄화 방법, 제조 기술에 따라 품질과 기능이 다른데도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참숯은 물성 및 기능성 조사 없이 이용돼 왔다. 우리 국민들은 고기 굽기를 즐긴다. 집에서, 주말 캠핑이나 휴가 여행 중 몇 번은 고기를 구워먹게 되는데 특히, 최근엔 숯불을 이용한 바비큐
사설
편집부
2016.08.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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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덥다. 사람도 덥고, 가축도 덥고, 작물도 덥고, 온 나라가 덥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시설농작물, 밭작물 등에 이르기까지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식물 생육상 적정온도를 넘어 생육이 멈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고온작물인 고추는 수량은 떨어져도 생육은 이어가는 반면, 오이는 착과가 되지 않아 가장 큰 타격을 맞고 피해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논바닥에 물이 말라가는 논들도 늘면서 양수기를 돌려 물을 대봤지만 여의치 않다. 화훼류의 피해도 심각하다.
사설
편집부
2016.08.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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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존을 위한 경제활동과정에서 환경오염은 필연적이며, 오염물질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염 없는 사회를 만들려면 환경을 대가로 한 혜택을 줄여야 하는데 한 나라의 경제구조나 가치관, 여건 등에 따라 그 기준은 매우 다를 수 있다. 국민과 기업의 활동에 제한을 가하는 환경규제의 목적은 오염 없는 사회를 만들기 보다는 오염수준을 적정 규모로 유지해 사회적 후생수준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즉, 생산, 소비활동으로 인한 피해와 환경개선을 위해 치러야 할 사회적 희생 간에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한강 물을 어디서
사설
편집부
2016.08.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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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식민통치 36년 고통의 세월 동안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목숨 걸고 싸워 광복의 역사를 만들고, 번영을 이뤘다. 자동차, 철강, 선박 같은 전통산업부터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기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제품들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류 문화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를 비롯한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은 대한민국을 발전 모델로 삼았다.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최빈국에서 지금은 경제규모 세계 11위, 수출규모 6위의 국가로 발전했다.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 기념일에
사설
편집부
2016.08.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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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말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승인됐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오색에서 끝청 하단으로 노선 변경, 주요 봉우리와 일정거리 이격, 기존 탐방로와 연계가능성 차단 등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세 번 도전 끝에 ‘경제논리’가 승리했던 것으로 요약됐다. 그러나 설악산 케이블카와 관련해 환경훼손 및 경제성 조작 논란이 한창일 때 국회입법조사처는 보호지역에 해당하는 지역내 케이블카 건설의 타당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상통제방안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했으며, 노선 선정 과정에서 산양 등의
사설
편집부
2016.08.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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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크게 웃도는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나라 리스트에 한국을 올려놓고 있지만 정작 한국 정부는 태연해 보인다. 기후변화의 직접적 피해는 폭염에 따른 인체 건강과 생명 손상이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지고, 갈등이 심화되고, 범죄율이 높아지는 등 각종 사고도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금년 여름 폭염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서민들의 또 다른 걱정은 전기요금 폭탄이다. 전기료누진제로 인한 부담을 생각하다보니 그나마 더위를 식혀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 사용에 제동이
사설
편집부
2016.08.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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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있어요, 맥주~’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사이로 맥주보이가 연신 소리를 높인다. 응원하던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하자 열이 받은 관중은 맥주를 사 마시고 다시 목청 높여 소리를 질러댄다. 편하고 좋은 세상일까. 주류 관련 고시·규정이 개정되면서 이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앉아서 술을 배달시킬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주류 관련 고시·규정 중 변화된 현실을 반영해 국민 불편사항은 정비하되, 세원관리 핵심제도는 더욱 엄정히 집행한다고 발표했다.앞으로 치맥과 슈퍼의 주류배달은 물론 야구장에서 맥주보이의 생맥주 판매가 허용된다. 치맥
사설
편집부
2016.08.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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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을 주축으로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힘을 모아 팔당댐 등 한강수계 9개 댐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총 1만 3,200톤을 전량 수거‧처리했다. 쓰레기는 대부분 초목류와 생활쓰레기로 최근 2년간 댐 상류 하천변이나 둔치 등에 방치되었다가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해 하천으로 쓸려나와 유입된 것들이다. 올해 총 발생량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발생량 879톤의 약 15배에 달했다. 앞으로도 하천변 등에 남아있는 쓰레기가 호우 등으로 인해 댐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퇴적량 등 현장여건을 고려해
사설
편집부
2016.07.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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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덥다. 전 세계가 찜통 속에 들어간 듯하다. 폭염지옥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상해는 낮 기온이 40도를 넘었고, 저장성 등 동남부 해안지역도 한낮 최고기온이 38도를 훌쩍 넘었다. 미국도 대부분 주에서 32도가 넘어갔고, 로스앤젤레스 일부 지역에선 40도를 웃돌았다. 영국은 33.5도가 넘는 무더위로 인해 런던 등 곳곳의 철도 선로가 휘어 연착사태가 이어졌다. 세계 최악의 기온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로 최고기온이 54도에 달했다. 세계기상기구는 금년이 기상 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사설
편집부
2016.07.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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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방학에 들어가고 직장인들도 본격적인 휴가를 맞아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놀이에 정신이 팔려 안전을 소홀히 하면서 여러 모양의 사고 가능성 또한 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 탐방객들에게 심장돌연사와 물놀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7~8월 사이 발생한 사망사고는 25건으로 이중 심장돌연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익사사고, 추락사고의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익사사고 대부분은 음주가 원인으로 나타나 음주 후 물속
사설
편집부
2016.07.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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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자 701명을 비롯해 3700여명에 달한다. 우리 사회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8배나 급증해 화학물질 관리·사용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설상가상 새로운 화학물질은 계속 개발되는 가운데 책임규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상태다.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사고의 원인조차 밝힐 수 없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의 한계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화평법은 연간 1톤
사설
편집부
2016.07.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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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세계 인구는 90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35년 후엔 20억 명 분의 식량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물 부족현상은 계속 심화되며, 식량 생산용 토지 역시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농업으로 인한 질소의 과다 사용은 담수 생태계를 파괴하고 바다에서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데드존 지역을 형성하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식량기술개발이다. 만약 1960년대 이용하던 전통적 농업기술을 계속 이용했다면, 지금 인구의 식량 확보를 위해 남미
사설
편집부
2016.07.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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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가볍고, 저렴하며, 편리해 그 용처가 무궁무진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반면, 한번 쓰고 버려지는 엄청난 플라스틱으로 인해 지구 환경이 오염되고 있고 천연 소재 기반의 플라스틱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특히 패키징(packaging)에 있어 비닐봉투부터 페트병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1964년 이후 20배 이상 증가해 3억1100만 톤에 육박하지만 향후 20년 동안 지금의 2배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14%에 불과하고 매년 최소 800만톤의
사설
편집부
2016.07.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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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결과중 하나로 학생수가 점점 줄면서 폐교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학교는 아이들이 배우고 뛰놀며 사회생활을 익혀가는 중요한 장소다. 그런데 2014년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에 이어 2015년엔 학교명단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로 실시한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및 충전재 유해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이전 건립한 1,037개 학교 중 총 174개교 운동장 인조잔디 파일 및 충진재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인조잔디는 일정기간 동안은 설치와
사설
편집부
2016.07.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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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폴크스바겐 사가 미국에서는 18조원을 배상하기로 한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배상책임이 없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 오히려 문제의 차량에 대한 할인판매를 진행하면서 한국민들을 모욕하고 있다. 작년 9월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전 세계에서 폴크스바겐 차량 판매가 폭락했는데 한국에서는 달랐다. 사고 직후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긴 했지만, 폴크스바겐 측에서 최대 1700여만원 할인, 전 차종 60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등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자 고객들이 몰려든 것이다. 지난 해 11월에
사설
편집부
2016.07.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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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마침내 끊어지고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세상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구조헬기 조종사인 주인공은 아내와 함께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 속으로 뛰어든다. 1년 전 쯤 개봉돼 인기를 끌었던 재난영화의 장면이다. 지난 7월 5일 밤 8시 30분 경 울산 앞바다에서 역대 5위 수준인 규모 5.0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전국을 흔들었다. 진앙에서 가까운 울산과 부산, 경남, 경북 지역을 포함해 300㎞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진을 맞은 울산과 부산지역에서는 영화
사설
편집부
2016.07.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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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층간소음기준에 관한 규칙’은 공동주택에서 이웃 간 다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층간소음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마련됐다.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이 대상이다. 층간소음의 대상 범위는 아이들이 뛰는 동작 등 벽, 바닥에 직접충격을 가해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 피아노 등의 악기 등에서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의 두 가지로 나뉜다. 욕실 등의 급배수 소음은 제외된다. 윗집과 아랫집뿐만 아니라 옆집도 대상에 포함된다. 층간소음 기준은 공기전달소음의 경우 5분 평균소음이 주간 45㏈, 야간 40㏈을
사설
편집부
2016.07.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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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교량 역할을 할 유일한 나라라는 신뢰까지 얻고 있는 대한민국인데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가. IT를 비롯한 첨단기술과 과학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가 한 마음으로 만들어 요청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을 위한 틀을 세우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 중앙정부 부처나 국회, 관계 기관들이 여전히 압축성장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예산배정을 미루는 모습은 시대착오적이다.미래세대 배려나 인류공영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해서 얻을 것은 없다. 강대국 독일은
사설
편집부
2016.07.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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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As)는 흡입, 섭취, 피부접촉을 통해 신체에 흡수되고 현기증과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혈압변화, 구토, 설사, 위통, 흉통, 호흡곤란, 내출혈 등을 일으키다가 결국엔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성 유독물이다. 이렇게 위험한 1급 발암물질 비소의 법정 기준치를 최대 600배 이상 초과한 지정폐기물 광재를 수년간 조직적으로 불법 처리한 폐배터리 재활용업체들이 최근 적발됐다. 중앙환경사범수사단에 따르면 이들은 비소의 법정 기준치 1.5mg/L를 2배에서 최대 682배까지 초과한 광재 약 17만톤을 수년간 조직적으로 불법 처리했다. 광재
사설
편집부
2016.06.29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