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작년 가을과 올해 여름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기후변화에 대해 시민들의 체감이 더욱 커졌다. 최근 서울시가 조사한 ‘서울시민 녹색생활’ 통계를 보면 이러한 사람들의 체감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10명 중에 8명이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그로 인한 우리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10명 중 9명은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제 과거와 달리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고, 그 위험성을 감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기까지인가보다. 그에
기자수첩
한선미
2011.11.15 09:51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가을철 서울 도심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하지만 열매는? 아마 도로에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져 사람과 차량이 밟고 간 곳을 지나가 본 사람이라면 은행나무 열매의 냄새가 얼마나 고약한지 알 것이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구별되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열매가 달리기 전까지는 암수 구별이 어려워 재배농가에서도 성목이 돼야만 암수구분이 가능했었다.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진 후의 얼룩으로 도로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악취로 인한 불쾌감, 그리고 불법 열매를 채취하는 일반 시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기자수첩
조은아
2011.11.11 16:39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한미 FTA를 앞두고 유언비어를 구속수사하겠다며 수사기관인 검찰의 법을 무시하는 대응에 여당인 한나라당조차 반발하고 나섰다. 심지어 한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검찰, 한미FTA 괴담 구속수사가 원칙이라 발표. 형사소송법도 모르나요? 형사소송법에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임.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을 법에 따라 엄중 처리하면 된다는 것을 오바해서 여권에 부담만 주는 ‘정치를 전혀 모르는 정치 검찰’을 어찌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미 인터넷 상에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이 위헌결정을 받으면서 이를
기자수첩
김경태
2011.11.11 15:12
-
▲[환경일보 정윤정 기자]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정부는 ‘일자리와 복지’에 역점을 둔 예산이라며 복지 예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야당 예결위 간사는 자연 증가분에 의한 변화라며 사실상 복지는 없는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정부 들어 줄곧 논란이 돼 왔던 복지 예산이다. 일자리야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민간분야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하지만 복지 예산은 조금 다르다. 혹자는 우리 사회를 말할 때 사회 기본 안전망이 부재한 사회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서커스에는 공중제
기자수첩
정윤정
2011.11.09 10:27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올 겨울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한숨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에너지 빈곤층이다. 경기침체와 소득양극화에 따라 국민기초생활자 등 사회적 빈곤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줄고 실질적인 에너지복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빈곤층은 비싼 석유나 석탄이 아닌 전기를 저렴하다는 이유로 보조난방 심지어 주난방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한다. (사)에너지나눔과평화가 조사한 결과 지역아동센터 51개소 중 27개소가 전기를 보조난방에너지로 사용했으며, 그 이유로
기자수첩
한선미
2011.11.04 15:54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는 네버랜드 ‘아프리카’가 죽어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으로 아프리카의 한쪽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다른 한쪽에서는 홍수가 발생하는 등 아프리카는 소위 ‘살 곳이 못 되는 곳’으로 불릴 정도로 기상이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기상이변은 단순한 재해에서 나아가 식량 및 물부족으로 이어져 국가 문제로 이어져 더욱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기업리스크 분석과 관리 전문기업인 메이플크로프트는 총 163개국을 대상으로 ‘20
기자수첩
조은아
2011.11.03 16:13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악취저감 대책을 내놓으면서 수해쓰레기에만 책임을 돌리고 관리부실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조춘구 사장이 대책을 묻는 국회 환경노동위원들의 질문에 수해 탓만 하던 모습에서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 공사 측은 이번에 악취 대책을 내놓으면서 장마철 집중 호우 및 수해쓰레기 대량 매립으로 폐기물을 조기에 처리하지 못해 악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공사는 당시에 수해 피해지역 돕기 차원에서 수해쓰레기를 받아들인다며
기자수첩
김경태
2011.11.01 16:36
-
▲[환경일보 정윤정 기자] 급작스럽게 진행된 서울시 교육감 파면에 전직 시장의 사임, 그리고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젊은 세대의 뜻 깊이 새기겠다”는 말과 함께 어청수 前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청와대 경호처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어청수 경호처장 내정자는 지난 소고기 파동 등 대규모 촛불시위가 진행될 당시 경찰청장으로서 청와대로 행진하지 못하도록 대형 컨테이너를 쌓아 시민들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당시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참여했던 시위에 대해 소
기자수첩
정윤정
2011.10.28 18:24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요즘 어느 곳이나 어렵다고 아우성이지만 국내 전기차 업계는 파산 지경이다. 특히 저속 전기차는 가동률이 10%에 그치기도 하고 기업 자체가 자본잠식 상태를 직면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성장가도를 달릴 것만 같던 전기차가 짧은 주행거리, 비싼 차량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외면 받더니 이 지경에 이르렀다. 반면 일본이나 미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닛산이 내 놓은 ‘니프’가 전 세계적으로 1만대를 넘게 판매했으며, 미국은 벤츠의 ‘e-cell’이 작년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며 BMW, 아
기자수첩
한선미
2011.10.26 10:00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석면이 검출된 야구장에서 경기를 지속하고 있어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9월에 석면검출이 확인됐음에도 불구 프로야구협회인 KBO는 기존의 일정을 연기할 수 없다며 강행하고 있어 선수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최악에는 이들 20~30대 젊은 선수들이 석면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지금 당장이 아니라 수십 년 후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때가 돼서는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결국 당장의 흥행을 위해 자칫 폐암 등의 위험에 선수들을 내모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자수첩
김경태
2011.10.25 11:47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지난 10월15일 전북지역 일대 논밭에 10분가량 우박을 동반한 비가 쏟아져 수확을 앞두고 있던 농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전북 정읍과 김제, 고창 일대에 지형적 대기 불안정으로 0.5~1.5㎝ 크기의 우박으로 총 1000ha가 넘는 면적의 농작물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우박으로 인해 1000여ha의 농작물이 손해를 입음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에 복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박과 같은 돌발기상은 매번 사후약방문처럼 피해를 입은 뒤 복구비 지원 등에
기자수첩
조은아
2011.10.24 17:51
-
[환경일보 정윤정 기자] 최근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서 녹색소비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정부, 시민단체, 전문가, 언론인이 모여 녹색성장의 중요한 한 축인 녹색소비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녹색소비에 관한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현재 녹색제품 생산에 두각을 나타내며 관련 정부포상을 받은 기업들조차 이에 대한 투자는 전체 생산의 5%에 못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소비자들은 현재 녹색제품 대부분이 비싼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보니 녹색제품 생산과
기자수첩
정윤정
2011.10.21 08:40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교육은 머리로 알아가는 것보다 체험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경교육은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몸에 체득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환이랑 경이랑’이라는 환경교재를 통해 서울시내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그 밖에 지자체들도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녹색시민위원회에서는 환경교육 우수 학교 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 발표회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환경을 체득하고 직접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사례로
기자수첩
한선미
2011.10.18 14:22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올해 여름에 내린 폭우로 한반도는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폭우의 피해는 북한도 예외가 아니었다. 3차례에 걸쳐 북한지역에 내린 장마와 폭우로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남북도의 농경지 상당 부분이 침수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 국립기상연구소는 최근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화산분출물은 북한지역과 중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한반도에는 미세농도가 강해지고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등 간접적인 화산재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남과 북은 기상분야에서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하지만 기상
기자수첩
조은아
2011.10.14 11:00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지난 9월 대규모 순환 정전사태로 지식경제부 장관이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각계각층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자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 이는 문제의 원인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틀리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불거져 나오는 것이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지나치게 싸기 때문에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더욱 에너지를 절약하고 정부가 에너지 공급을 늘리면 된다는 식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 전력요금이 원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나왔지만 실상을 보
기자수첩
김경태
2011.10.13 17:17
-
[환경일보 정윤정 기자] 국정감사 내내 기자의 눈에 비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공공기관 산하기관장, 임원 등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추궁이었다. 공직사회의 현실에서는 이것이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인식은 하더라도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는 분위기였다. 물론 공정한 절차와 심의를 거쳐 선출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나같이 정권과 관련된 측근 인사들이 등용되고 내부에서는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정부 관계자, 일선 공무원들 누구도 이미 그러한 관행 속에 살아왔던 것인지 내정자가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기자수첩
정윤정
2011.10.11 10:40
-
▲GPS 파고계[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일본 국토교통성 항만국에서는 항만정비에 필요한 난바다의 파고 정보를 얻기 위한 GPS 파고계를 설치하고 있다. 이 파고계는 지진 발생 시에는 지진해일(쓰나미)도 관측할 수 있으며, 이미 12기의 관측 데이터를 기상청에 제공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지난 7일, 도호쿠 지방 동해 쪽 GPS 파고계 3기의 관측 데이터를 이달 11일부터 새로이 기상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3기는 지난해 7월과 8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가장 새로운 장비로, 이로써 현재 가동 중인 15기 전부의
기자수첩
공새미
2011.10.11 07:58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어느 순간부터 식량은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라 상품이 됐고, 앞으로는 식량위기가 닥치면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식량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고 식량 빈익빈 부익부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음식물쓰레기만 한해 500톤이고 그 중에서 한번 먹어보지도 않고 버려지는 폐기식품은 1.45%에 달한다. 아직까지 국내 폐기식품 발생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 수치는 없다. 다만 한국식량안보재단에서 1000개 식품업체에 설문을 의뢰해 국내 전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기준으로 연간 40만톤이 발생한
기자수첩
한선미
2011.10.10 09:37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우리나라 지리를 설명하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국토의 3/4이 산악지형으로 동고서저(東高西低) 형태를 띤 나라’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산지가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수려한 산세가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될지 모르겠다. 지난 9월26일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어느 한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산림면적을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4만7077ha나 감소했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6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산림면적 감소의 대표적인 원인은 불법적인 산림훼손과
기자수첩
조은아
2011.10.06 16:23
-
[환경일보 정윤정 기자]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4대강 공사와 관련한 감사 및 앞으로 시행될 지류지천 정비 계획, 친수구역 특별법과 관련한 논란이 반복해서 제기됐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4대강 및 대운하에 투자한 막대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친수구역 특별법 제정과 하천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토연구원이 작성 중인 ‘4대강 주변지역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수립 연구’ 보고서를 보면 4대강 주변에 최소 도시면적 100만㎡ 이상의 ‘복합·자족형 수변도시’를 개발할 계획으로 보인다. 친수구역은 4대강 주변의 농지
기자수첩
정윤정
2011.10.04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