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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물에 잠겼다. 기록적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하천범람도 계속됐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돼 재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사가현 우레시노시의 경우 나흘 정도의 기간 동안 강수량은 1024㎜에 달했는데 이는 8월 한 달 평균량의 약 네 배 가까운 양이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수준으로 비가 내린 것이다.이 일대 야메시, 사가시 지역에서도 약 3일간 500㎜ 넘는 비가 내렸다. 더 심각한 것은 오는 20일까지 일본 열도 부근에 강우전선이 정체하면서 일본 전국에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는 것이다.일본의 15개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8.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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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위기 문제 대처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서 기후위기의 과학적 규명을 다룬다.IPCC 평가보고서 작성에는 세계최고 권위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데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1차 평가보고서를 작성한 이후 다섯 번 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주요 근거로 활용돼 왔다. IPCC는 최근 6차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기후위기 상황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이번 보고서는 14,000여 편의 과학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8.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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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변함없이 폭염과 산불, 폭우 등 기상이변과 대형 자연재해로 수많은 인명피해와 자연 파괴가 이어졌다.세계기상기구(WMO)는 7월 말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1만5000㎢ 이상 면적이 불타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역에서 전례 없는 엄청난 규모였다.시베리아 산불은 이미 지난 5월에 39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시작됐다. 북미지역에서는 폭염과 산불이, 유럽 및 아시아지역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계속되는 등 지구촌 곳곳이 혹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당장 급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생태계 피해도 그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8.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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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탈탄소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목표를 세우고, 협력사에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도입 또한, 초읽기에 들어가 앞으로 탄소를 과다 배출하는 기업들은 더 이상 세계 시장에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업을 넘어 나라 경제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도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정부는 지난 해 기후위기 대응의지를 담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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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하고 수상작을 공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사전 예방적 적응사업과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공모전 기간은 4월19일부터 5월30일까지 40여 일 이었고, 폭염과 홍수 분야에 대해 ‘현장문제 해결형 적응사업’과 ‘적응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았다.총 79건이 접수돼 전문가와 평가단 심사를 거쳐 7건이 선정됐다. 그런데 이번 공모전에는 짚어볼 것들이 몇가지 보인다. 우선은 제안된 내용들이 현장문제를 해결하기에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점이다.신체부착형 스마트 체온계로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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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전만해도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뉴욕에서 날마다 시체가 켜켜이 쌓이던 생지옥 장면을 뉴스로 접했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새 마스크를 벗고 번화가 식당과 야구장에서 일상의 모습을 되찾은 듯 웃고 마시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그 시작은 바로 백신 접종이었다. 부러운 눈으로 코로나 고통을 인내하던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백신을 맞고 우리도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민 대부분은 접종을 선택했다. 그런데 지난 55~59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예약에 이어 50~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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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으로 주춤했던 코로나가 다시 매섭게 전국을 강타하면서 온 나라가 또 몸살을 앓고 있다. 7월11~17일 기간 하루 평균 비수도권 코로나 환자는 358.3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었다.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의 고강도 방역수칙이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방역이 느슨한 비수도권 지역을 여행과 휴가 장소로 선택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풍선효과’를 저지할 대책을 내놓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휴가철 피서객 등으로 인해 비수도권지역에서 코로나 확산을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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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용산역세권 토양정화 작업에서 처리비를 아끼려는 꼼수 의혹을 본지가 제기한데 대해 코레일 측은 정상적으로 토양정화를 하고 있다며 해명자료를 배포했다.그들은 “한국철도는 용산 정비창 내 오염토양을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정화하고, 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하고 있음”이라고 해명했다.아울러 “시멘트회사로 반출되는 것은 오염토양이 아닌 폐기물관리법의 폐기물로 관련법령에 따라 재활용 처리하고 있음”이라고 주장했다.돌아보면 용산역세권 토양정화는 처음부터 의혹이 이어져다. 지난 2013년 당시 토양정화에만 1000억원을 투입했
사설
편집국
2021.07.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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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지만, 장마는 예상보다 빨리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한 낮 최고 기온이 32도를 웃돌고, 벌써부터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기상청은 ‘열돔(heat dome)’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동시에 덮으며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폭염을 겪을 수 있다는 뜻이다.올해 캐나다와 미국 북서부에서 발생한 기록적 폭염과 2018년 한반도 사상 최악의 폭염도 열돔 현상이 원인이었다.당시 한국 주변으로는 중국에서 강하게 발달한 덥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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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만 되면 강조되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식용견 도살이다. 학대받고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는 개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보호법이 제정됐지만, 법을 무시하는 행위들은 계속되고 있다.얼마 전 초복을 앞두고 한 동물단체가 발표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8개월간 개들의 조달, 도살, 경매, 농장사육 등 업장들을 감시했는데 사라진 줄 알았던 잔혹 행위들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성남 모란시장의 건강원들은 개를 직접 도살, 매매하며 성업 중이었는데 그 방법도 잔인하기 이를 데 없었다.다른 개들이 보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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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큰 손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기후테크 기술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수소 모빌리티 기술, 대체육 기술, 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기후위기가 점점 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것을 체감하면서 기후테크 기술에도 매년 엄청난 규모의 자본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2013년 4억2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서 2020년엔 161억달러(약 18조 5000억원)로 투자가 급증했다.가장 많은 투자가 발생한 분야는 전기차, 공유전동 킥보드 등 모빌리티 분야로 전체 투자의 64% 정도가 집중됐다. 이산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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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7월에 시작된 지각 장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전국에 퍼지면서 불시에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지역별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30~150㎜ 까지 강수량이 예고됐다. 비가 많이 내리면 저지대와 산간, 계곡 등에 급속히 물이 불어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장마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에는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열대성 호우가 나타나면서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이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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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분단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주변 강대국들과의 외교적 갈등은 차치하고라도 대한민국은 지금 매우 심각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과거를 돌아보면 그 어려운 때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들을 파송해 밥을 먹게 됐고, 열사의 중동지역에서 피땀 흘리며 나라의 기간산업들을 하나 둘씩 세웠다.제철소를 만들어 자동차를 팔고, 배를 팔며 나라를 부강케 했고, 반도체 강국으로 전 세계시장을 석권하면서 원조 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했다.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다음 세대들은 어떤 비전을 갖고 살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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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 체코에서 시속 320㎞가 넘는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번 토네이도는 테니스공 크기의 우박을 동반했는데 7개 지역마을은 초토화가 될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현지 방송들은 가옥이 부서지고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차들이 전복됐는데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중부 유럽지역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체코 사고 이틀 뒤 영국 런던 동부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십 대의 자동차와 주택이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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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환경단체들이 의정부 소재 미군기지 ‘캠프 시어즈’의 오염토양 부실정화를 들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대상은 국방부·의정부시·한국환경공단이며, 부실정화·정화검증부실·공무원 및 담당기관의 해태 및 법률 위반 등을 문제로 삼았다.의정부시 금오동 산29번지 일대 약 7만4800㎥ 규모의 해당 부지는 이미 2007년 반환돼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다.문제는 지난 해 굴착공사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개발 전 학교나 주거지역에 가능한 ‘1지역’ 기준으로 정화를 완료했다고 한 곳에서 오염토가 발견된 것이다.석유계총탄화수소(TPH)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7.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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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정부가 ‘동계올림픽 가리왕산 경기장 복원에 본격 착수했다’라고 쓰고 ‘가리왕산 곤돌라 시설을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읽는 이상한 발표를 했다.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즉시 복원에 착수하지만, 올림픽 유산으로서 곤돌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정선 지역주민의 요구를 감안해 경기장 내 곤돌라는 복원 준비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정선군은 올해 안으로 곤돌라 운영준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운영 개시일로부터 3년 간 곤돌라를 운영하게 된다. 올해 안으로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라도 곤돌라는 2024년 12월31일
사설
편집국
2021.06.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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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아주 현실적으로 개식용에 대해 생각해 보자. 개를 먹는 것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현재의 체제가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것이다.정부는 1978년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개를 제외했고, 이에 따라 적법한 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40년 넘게 소위 식용 개농장과 불법 도살 및 개 지육 무단 판매를 방치했다.이에 시민들은 식품위생법상 관리·감독을 받지 않고 음지에서 유통된 개 지육을 시중에서 쉽게 접하는 위험에 노출됐다.음식이면서도 식품위생법의 관리를 받지 않으니, 어떠한 유통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없고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사설
편집국
2021.06.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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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2024년경 준공을 목표로 41%가량의 공정률로 2기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삼척블루파워가 공모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최근 진행했지만, 기관투자가 중 어느 한 군데도 응찰하지 않았다.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비로 사용될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매수 주문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2050 탄소중립 이행이 전 세계적인 목표로 설정되면서, 석탄화력발전소는 ESG 강화, 재생에너지 확대와 미세먼지 대책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좌초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 Inern
사설
편집국
2021.06.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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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왜 존경할 대상이 없을까라는 말이 간혹 들린다. 물론 그럴 리가 없다. 한국사는 제외하고라도 모든 분야에서 존경할 분들이 있었다. 환경 분야는 어떨까.환경학의 역사가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보니 언뜻 떠오르는 이가 없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끄덕이는 한 사람이 있다. 고 손동헌 명예교수다.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했는데, 여전히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1세대 환경원로로 꼽힌다.35년간 모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친 손 교수는 약대 출신들이 제약회사 경계를 넘어 환경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기대했다.대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6.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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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생각과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9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 지구 앞 버스 정류장에서 한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순간 철거되던 5층 건물이 버스를 덮쳤다.버스 탑승자 중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버스 기사와 승객들은 물론 시민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로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그런데 기막힌 이번 사고의 원인은 분명해 보인다. 가장 첫 번째는 원칙을 무시하는 공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철거업체가 구청에 제출한 해체계획서와 실제 현장에서의 해체 공사는 달랐다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6.15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