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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비전 중 하나는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이다. 큰 골격을 보면 먼저,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을 통해 경제 대국, 강력 안보, 행복 국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의 대전환을 추구한다.탄소중립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임무지향적 과학기술체계를 수립하고, 산·학·연의 융합과 협력을 강화한다. 민간 참여 및 부처 협업·조정 강화를 위한 ‘민관 과학기술혁신위원회’도 신설한다.정부 총지출의 5% 수준에서 R&D 예산을 유지하고 기술과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케 하는 예비타탕성조사를 운영한다. 민간 과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6.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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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정부와 기업 할 것 없이 지속가능성이라는 용어를 남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사회·경영·기업·브랜드 등 아무 데나 갖다 붙이기식이다.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가 생존을 위협하고, 투자자와 소비자가 친환경 가치를 우선으로 두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정확한 이해와 정의 없이 마케팅 수단으로 소모하고 있다. 국제사회조차 말이다.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초반이다. 유엔은 1992년 리우 환경 회의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성장)’이라는 개념을 공식 사용했다. 문제는 이 개념이 ‘지
사설
편집국
2022.06.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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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다소 관심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주의 대상이다.미세먼지는 심장혈관계 질환, 부정맥, 심부전, 고혈압, 동맹경화, 뇌혈관계 질환, 당뇨 등 인체 질환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실내 생활이 늘면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국정과제로 초미세먼지 30% 감축을 목표로 하는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도 수립 중이다.실내공기질 관리도 강화되며, 학교 및 요양시설에 공기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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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6월5일 환경의 날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했다.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개정·시행에 따라 처음 도입된 것이다.국민의 환경보전 의지를 높이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배우고, 나누고, 즐겨서 좋겠다’는 표어를 내걸고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행사들을 진행했다.환경부는 누구나 환경을 즐겁게 배우고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의 중요성과 올바른 실천방안을 배워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그런데 1년에 한번 이 정도의 행사를 통해 과연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6.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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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출신의 대기학자 파울 크뤼천(Paul Crutzen)은 지난 2000년 ‘인류세(Anthropocene)’란 용어를 제시했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환경의 변화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가 됐다는 뜻이다. 이는 지구시스템 붕괴에 따른 생태적 위기에 처한 현실을 드러낸다. 언제든지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암울한 메시지다.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된 기후변화는 전지구의 생물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한국환경연구원(KEI)에 따르면 ‘지구생명지수’를 의미하는 LPI(Living Planet Index)는 1970년
사설
편집국
2022.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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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월 25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 일부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했다.양측은 해당 기지의 반환과 관련해 오염문제의 책임있는 해결, 환경관리 강화, SOFA 관련 문서 개정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용산기지는 아직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이며, 내부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전체를 한꺼번에 반환받는 대신 단계적 반환으로 협의했다. 일단 16.5만㎡ 반환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상당한 규모를 추가 반환받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보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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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2022.06.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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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IPCC는 최근 2019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량을 ‘43%’로 강화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한국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인 40%보다 더 높은 수치다.그러나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 중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는 2021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이러한 기록 경신은 인간 활동이 육지와 해양 및 대기에 전 지구 차원의 변화를 일으켜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다.기후변화가 초
사설
편집국
2022.05.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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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무원이 현장 단속을 나와 폐수무단방류 사실을 확인했지만 인력부족을 핑계로 못 본 척 넘어간다. 현장 환경행정에서 지도와 단속을 벌여야 하지만 막상 적법하게 이행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들이 많다.설상가상 지자체 공무원이 이권에 개입해 부적절한 건설폐기물을 제방쌓기에 사용토록 눈감아주고 거금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중앙 정부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수립하고 잘해보자 권면해도 현실은 많이 다르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경제발전 목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자 환경규제 수준을 낮추겠노라 경쟁하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지방 환경공무원 다수가 환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5.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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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플라스틱 공화국’이다.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대한민국은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도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한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 통계)배출된 플라스틱의 행선지는 크게 3가지다. 매립, 소각, 재활용이 그것이다. 우선 매립의 경우, 매립지 마련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의가 쉽지 않다. 소각장 마련은 더욱 어렵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때문이다. 마지막 방법은 재활용인데, 지난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54%에 그쳤다.지난 3월, 전 세계 163개국은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
사설
편집국
2022.05.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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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갖고, 없는 사람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먹는 사람들은 더 많이 먹고, 못 먹는 사람들은 끼니 걱정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만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이라고 한다. 오랜 기간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에너지 불균형에 의해 비만이 유발된다.유전적으로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식욕 조절 중추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식욕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약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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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통한 이동 면적은 도보를 통한 경우의 15배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도시 환경에서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자전거나 혹은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주차공간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까지 고려한다면 자전거는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자전거에 관한 많은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는 사람과 사회에 이롭다. 규칙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산다. 또한 자전거로 출퇴근할 때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더 행복하다고 반응한다.자전거는 자동차에 비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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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는 4년 안에 사라진다.”20세기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예언으로 알려진 이 가설은 노벨문학상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책 ‘꿀벌의 생활’에 나오는 문장이다. 그만큼 꿀벌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꿀벌은 화분 매개 곤충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생사와 깊숙이 얽혀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100대 작물 중 75%가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된다. 꿀벌이 사라지면 과일과 채소 등 생산에 타격을 줘 식량난을 초래할 수 있다.그런데 꿀벌이 실제로 사라졌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사설
편집국
2022.05.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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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이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약 3년 전부터 백두대간 설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 국립공원 등에서 전나무 부러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리산에서는 가문비나무가 그렇다.흉고직경이 30cm이상 되는 대경목은 자연적으로도 고사하지만, 문제는 기후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태백산 인근 함백산 자락에서 정상으로 연결된 만항리 일대에는 수고 20m, 흉고직경 1m 정도의 전나무 대경목 열 그루 이상이 부러진 상태로 발견됐다.태풍이나 강풍 등에도 수백 년을 살아내던 침엽수가 최근 10년 새 적설량 부족, 겨울과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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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새로운 대통령을 지지했건, 다른 후보를 지지했건,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배를 탄 입장에서 새로운 정부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이는 없을 것이다.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은 매우 좋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공급 차질이 맞물리면서 식량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수출로 먹고 살면서, 식량자급도가 극히 낮은 우리 입장에서는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식량위기의 본질은 급격한 인구증가와 기후변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설
편집국
2022.05.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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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던진 과제는 단지 감염원을 밝히고 추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방을 위해 도시 전체에 사전 방역체계를 갖추는 차원으로까지 패러다임은 변하고 있다. 생활하수의 정보를 보건 감시에 활용하는 기법 등 도시감염병 대응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화제를 뿌린다.하지만 실제 적용은 또 다른 문제다. 담을 수 있는 법과 제도, 연구, 인프라의 한계는 명확하다.하수 속 코로나바이러스를 분석할 방법을 찾는 연구가 당장 얼마큼의 기대 효과를 일으킬까.국내 하수처리장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COD(화학적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사설
편집국
2022.05.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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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목표의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면서 국가와 지역 단위의 기후변화대응 목표가 발표되고 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과학에 기반한 일관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에너지는 자국의 실정을 고려하고 다양한 에너지를 혼합해 장기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특히, 식량과 물 분야는 에너지 정책과 연계해 기후탄력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유용한 기후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기업의 역할은 막중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기업경영의 핵심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다. 경제계에서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4.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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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나이로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를 촉법소년(觸法小年)이라고 말한다.이들은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형사책임 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벌 대신 사회봉사,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최근 5년간 강력범죄를 저지른 만 13세는 2만여명, 만 12세는 7300여명, 만 11세는 3300여명, 만 10세는 2300여명으로 나타났다. 만 13세부터 소년범죄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그런데 여학생 성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 꾸중하는 모친을 부엌칼로 살해 등 범죄가 패륜적이고 잔인했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4.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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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바짝 마른 한강을 내려다보며 시작된다. 극도의 물부족이 국가 간 전략적 자원이 됐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배경이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지난 2월28일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현재 80억에 달하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1년에 1개월은 물 부족을 겪고 있으며 1억6000만 명은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대한민국이 메말라 가고 있다. 지난겨울 국내 강수량은 평년 대비 14%에 불과했다. 하천에 유량을 공급하는 지표하·지하수 유출도 20
사설
편집국
2022.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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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월부터 4월까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3회에 걸쳐 ‘농업과 식량 혁신’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국가농업과 식량안보정책, 농업과학 혁신기술, 해외농업 개발 및 발전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관련 분야의 관심과 농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매우 이례적인 행사로 주목됐다.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나고 돈만 있으면 언제든 필요한 식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구체적 통계와 자료들을 근거로 ‘식량 위기’를 새삼 강조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과학기술을 오해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4.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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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현장 중심 활동들은 시민단체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맡기는 경우가 많다. 환경분야도 마찬가지다.작년 말 기준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시민단체수는 모두 1만5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약 10%, 즉 1500개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그런데 보조금만 받고 점검을 거의 받지 않다 보니 활동자체가 부실하거나 심지어 보조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한 환경전문가는 10여년 전 A시가 관리하는 시민단체 중 30개 단체에 대한 현장 실사를 의뢰받아 한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4.20 11:31